(사진=SBS)
‘악귀’ 속 김태리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 중 김태리는 악귀에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 역으로 몰입감 높이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악귀’ 9화에서는 악귀로 인해 고통받는 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춘(김원해 분)이 악귀에게 변을 당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산영과 달리 악귀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보란 듯이 유희를 즐기며 그녀의 죄책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 수 없던 산영은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너도 내가 필요해”라며 그녀의 불안한 내면을 자극하는 악귀의 도발에 흔들리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혼란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산영의 복잡한 심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김태리는 디테일한 감정선과 압도적인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마지막 방송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둔 ‘악귀’에서 그녀가 과연 악귀와의 인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악귀’는 22일 평소 시간보다 10분 이른 오후 9시 50분에 10화가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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