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가 둘째 아들 건후가 자신보다 더 나은 축구선수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는 '나은이 아버지에게 궁금한 거 다 물어봤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이천수는 "나은이가 운동한다고 하면 운동도 시킬 것?"이라고 물었다. 박주호는 "자기가 좋아하면 우리는 그냥 밀어주는? 운동도 시킬 거다"라고 답했다. 반면 이천수는 자녀들에게 운동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이천수는 "부모랑 비교될 거 같아서 싫어"라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잘되면 좋지. 최근에 (이) 을용이 형하고 태석이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둘째 승준이도 이번에 20세 월드컵 대표팀에 뽑혔지. 그런 좋은 기사만 나면 좋지. 그런데 '아빠보다 못하네' 아니면 같이 엮어서 욕먹고 이러면 애가 너무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천수는 "정말로 목숨 걸고 운동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근데 굳이 부모가 먼저 하라고 하기에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박주호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는 싫다? 지금 건후도 축구를 한다고 해서. 나보다 잘할 거래.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더라"고 했다.
이천수는 "아빠보다 나은 선수가 된다고 하면 시켜야지"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네가 지금 나보다 유명하긴 하지만, 네가 나보다 축구 선수로 낫기는 쉽지 않을 텐데"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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