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어공주' 포스터/사진 = 월트디즈니코리아
과도한 PC주의, 블랙워싱 논란의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 둘째 날 추격하지 못하고 따라잡혔다.

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25일 '인어공주'는 1291개 스크린에서 2만8025명관객을 불러 모으며, 7만5649명 관객을 누적했다. '인어공주'는 24일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한 단계 주저앉았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PC주의'와 '블랙워싱' 논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어공주'는 하얀 피부에 붉은색 머리카락으로 대변됐던 에리얼 캐릭터에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를 기용해 '블랙워싱' 논란이 일었다. 또, 영화 자체의 본질에 집중하기 보다 의도적으로 다양한 인종을 배치하고 전시하며 과도한 'PC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좋아했던 디즈니 팬들은 흑인 에리얼에 대해 반감을 보이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팬들의 반발 역시 거셌다. 영화를 보고 난 국내 팬들은 '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 '내가 알던 에리얼이 아니야'라는 등의 평을 남기며 최저 수준의 별을 메기고 있다. 여기에 평이한 작품 스토리 구조 및 긴 러닝타임 등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

같은날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1344개 스크린에서 4만3657명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수성, 105만5321명의 누적을 기록 중이다.

2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로, 1,011개 스크린에서 2만9309명의 관객이 관람, 누적관객수 347만8562명이다.

4위는 일본영화 '남은 인생 10년'(4770명), 5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2914명)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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