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으로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염경환은 절친 김구라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얼마 전에 구라네 가서 제수 씨하고 와인을 한 잔 했다. 와인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는데 아침마다 천하의 김구라가 일어나서 갓 구운빵 갓 볶은 커피를 매일 같이 배달한다고 하더라. 보통 러블리한 가족도 이러기 힘들지 않나”고 밝혔다.
그러나 김구라는 아내의 칭찬이 부끄러워 ‘이런 남편 봤어?’라고 말한다고. 이에 염경환은 “분위기를 깬다. (아내가) 그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 입방정을 한다”라며 핀잔을 줬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하는 게 안쓰러워서 일부러 산통을 깨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아내랑 딸과 함께 가족여행을 자주간다고. 염경환은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보다 가족들과 여행을 간다. 근데 좋은 곳 갔으면 가족끼리 즐기면 되는데 나한테 꼭 전화해서 ‘야 , 나 지금 어딘지 알아?’라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가 “염경환이 너무 일만 해서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거다”라고 해명하자 염경환은 “좋은 곳 소개해주는 것보다 되게 얄미운 말투로 하더라”라며 “얼마 전에는 내 홈쇼핑 촬영장에 유튜브 촬영을 왔더라. 그래서 내가 ‘요즘 예능도 힘든데 난 홈쇼핑으로 넘어오길 잘 한 것 같다’라고 했더니 보통 친구면 ‘그래 너 잘한 거야’ 이게 정상이지 않나. 근데 김구라는 ‘그 당시 네가 할 예능이 없지 않았냐’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해했다.
이를 듣던 권일용은 김구라에 대해 “전형적인 분노 유발형이다. 묻지마 범죄가 이래서 일어는 거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구라는 “염경환이 잘 돼서 좋다”며 “얼마 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아내한테 명품 스카프를 선물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염경환은 “왜 내가 망고 사간 이야기는 안 하냐. 백화점 망고”라고 강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