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숙이 소개팅을 진행하고 공개 양다리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서는 김숙의 소개팅이 진행됐다.

이날 김숙은 멤버들이 골라준 소개팅룩으로 변신했다. 라이더 재킷에 원피스로 갈아입은 김숙은 소개팅남을 기다렸다. 주우재는 "진심으로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장난치지 마라. 나중에 인이어 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숙의 첫 번째 소개팅남 '남자 1호'가 등장했다. 42세인 남자 1호는 연극·어린이 뮤지컬 제작자 겸 8년 차 떡볶이 가게 사장님이었다. 훈훈한 호감형 얼굴에 멤버들은 감탄했고, 김숙도 내심 마음에 든 얼굴이었다.

김숙은 "저 떡볶이를 진짜 좋아한다. 맛있는 떡볶이집은 다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남자1호는 김숙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나왔다.

두 번째 소개팅남인 '남자 2호'는 41시로 패션 회사 마케터였다. 그는 김숙과 '캠핑'이라는 취향이 맞아 대화가 잘 통했다. 김숙은 그가 홍진경과 가까운 동네에 산다고 하자 "진경이 집에 갈 때 한 번 연락드려도 되냐. 맛집이 있는데 혼자 가기 좀 그렇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남자 2호'는 줄서있겠다는 센스있는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두 명의 남자를 만난 김숙을 보면서 남자 1호 앞에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었고 남자 2호 앞에선 조금 더 김숙다웠다고 평가했다. 누구에게 더 호감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김숙은 두 남자 모두 마음에 들어했다. 소개팅 전 소개팅남이 마음에 들면 머리를 쓸어넘기기로 했는데, 남자 1호와 2호 모두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최종 결정의 시간, 남자들은 김숙은 기다리고 있었다. 김숙은 "나 결정을 못하겠어"라며 고민했고, 홍진경은 이런 김숙을 보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일처다부제가 있나 봐"라고 놀렸다.

김숙은 두 남자 모두 마음에 들어했다. 멤버들은 김숙의 선택이 황당한 듯 그를 봤고 김숙은 "진짜 나 둘 다 너무 좋아. 나 진짜 둘 다 연락할 거야"라고 외쳤다.

주우재는 "하다 하다 공개 양다리는 처음 본다. 어느 정도 비밀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 신선하다. 양다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니 안 나빠 보인다"고 했다. 홍진경은 "두 분만 동의하면 못할 건 없지"라고 했다.

남자 1호와 2호 모두 김숙의 양다리 애프터를 받아들였고, 촬영이 끝난 뒤 번호를 교환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