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박영규가 고2 딸과 데이트를 즐겼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영규가 4혼으로 얻은 딸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박영규는 2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하며 얻은 고2 딸 조아나 양과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조아나는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결혼식 이후 아빠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의미"라며 아들을 잃고 만나게 된 딸에게 큰 애정을 보였다. 박영규는 우산 안 챙기고 나간 딸을 위해 직접 우산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고.
떡볶이 먹고 싶다는 딸의 말에 매운맛을 꾹 참고 먹던 맵찔이 박영규는 전화를 핑계로 자리를 피한 뒤 "더럽게 맵네. 아빠 노릇하기 힘들다 진짜"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아나는 아들을 잃고 오열하는 박영규의 모습이 담긴 지난 방송분을 보고 엄마와 울었다고 밝히며 "오빠의 교통사고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아빠의 사연은 방송 통해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딸이 선물한 커플티를 입고 데이트를 하던 중 시민들이 박영규를 알아보고 사진 요청이 쏟아졌다. 조아나는 "연예인 느낌 못 느꼈는데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아빠가 멋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아나는 "5년 전 엄마가 '배우랑 재혼한다'고 하더라. 둘이 너무 좋아해서 결혼식 후 아빠라고 부르게 됐다"면서 "아빠가 내 초등학교 졸업식 때 울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과거 바쁜 스케줄로 인해 아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마음의 한을 딸에게 정성을 다하며 풀었다. 그는 "손자가 있을 나이에 '아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소리를 듣는다. 인생 두 번 산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딸과 54살 나이 차가 나는 박영규는 "아빠의 부정적인 면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딸은 "경험이 많아서 평소 해주는 조언은 좋은데 분량이 길다. 2시간 얘기한다"고 귀여운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딸은 "내가 5살 때 이혼하고, 엄마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다. 아빠를 만나서 가족이 생겨 든든하다. 내가 오빠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엄마와 내가 가족이 되어서 행복하면 좋겠다. 아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손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선사했다.
박영규는 "딸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 같다. 나는 행운아"라며 "우리 딸 시집갈 때까지는 건강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영규가 4혼으로 얻은 딸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박영규는 2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하며 얻은 고2 딸 조아나 양과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조아나는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결혼식 이후 아빠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의미"라며 아들을 잃고 만나게 된 딸에게 큰 애정을 보였다. 박영규는 우산 안 챙기고 나간 딸을 위해 직접 우산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고.
떡볶이 먹고 싶다는 딸의 말에 매운맛을 꾹 참고 먹던 맵찔이 박영규는 전화를 핑계로 자리를 피한 뒤 "더럽게 맵네. 아빠 노릇하기 힘들다 진짜"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아나는 아들을 잃고 오열하는 박영규의 모습이 담긴 지난 방송분을 보고 엄마와 울었다고 밝히며 "오빠의 교통사고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아빠의 사연은 방송 통해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딸이 선물한 커플티를 입고 데이트를 하던 중 시민들이 박영규를 알아보고 사진 요청이 쏟아졌다. 조아나는 "연예인 느낌 못 느꼈는데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아빠가 멋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아나는 "5년 전 엄마가 '배우랑 재혼한다'고 하더라. 둘이 너무 좋아해서 결혼식 후 아빠라고 부르게 됐다"면서 "아빠가 내 초등학교 졸업식 때 울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과거 바쁜 스케줄로 인해 아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마음의 한을 딸에게 정성을 다하며 풀었다. 그는 "손자가 있을 나이에 '아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소리를 듣는다. 인생 두 번 산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딸과 54살 나이 차가 나는 박영규는 "아빠의 부정적인 면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딸은 "경험이 많아서 평소 해주는 조언은 좋은데 분량이 길다. 2시간 얘기한다"고 귀여운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딸은 "내가 5살 때 이혼하고, 엄마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다. 아빠를 만나서 가족이 생겨 든든하다. 내가 오빠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엄마와 내가 가족이 되어서 행복하면 좋겠다. 아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손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선사했다.
박영규는 "딸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 같다. 나는 행운아"라며 "우리 딸 시집갈 때까지는 건강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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