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에서는 양부모에게 입양돼 구걸하며 살아가는 순영(심이영 분)의 딸 해인(김시하 분)을 거둔 정임(조은숙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순영은 해인이 있는 보육원에 갔다가 그가 입양됐나는 소리를 원장 수녀에게 들었다. 정임은 "해인이 어디로 간 거냐?"라며 "누구보다 해인이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왜 하필 9살이나 된 애를 입양한 거냐고요. 해인이가 어떤 부모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야겠습니다. 멀리서 지켜만 볼게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애절하게 말했다. 이후 정임은 해인을 찾아다니다 그가 양부모의 학대를 받으며 구걸 행위를 하고 있는 걸 발견하면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그는 양부모들에게 "부모가 되어준다더니 돈 벌 수단으로 애를 데려갔어요? 이러려고 애 입양했어? 입양기관에 신고해볼까요? 경찰 부를까요?"라고 따졌다. 해인은 정임의 손을 붙잡고 그를 따라 나섰고 "우리 엄마 아빠 아세요?"라고 되물었지만 지환(김유석 분)을 떠올리던 정임은 애써 말을 삼켰다. 다시 보육원으로 해인을 데려다 준 정임은 "잘 들어. 넌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아이고 널 보호해줄 곳은 여기 뿐이야"라며 돌아서려 했지만 해인은 "아줌마 거짓말 한 거에요?"라고 원망을 쏟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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