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 인교진이 경력 단절 여성을 응원했다.
18일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에는 '인소상담소 ep.3ㅣ출산 후 경력 단절 어떻게 하나요?ㅣ카톡 읽씹 VS 안읽씹ㅣ보수적인 연인'이라는 영상이 게시됐다.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인소상담소' 코너를 통해 구독자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네티즌은 출산 후 경력 단절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네티즌은 제약회사에서 일하다 아이를 낳고 일을 쉰 지 10년이 됐는데, 다시 일을 시작하려니 두렵고 겁이 난다고 했다. 소이현은 "나 이거 너무 안다. 워킹맘들은 또"라며 공감했다. 인교진은 "이런 경우 무조건 일을 해야 한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애들 케어나 잘해라', '생활비 부족해?' 이런 말 자체가 꽂히는 말이다. 하면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소이현은 "너무 상처다. 같이 사회 생활하다가 만나서 결혼하고 같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가졌는데 왜 내 것만 다 없어지는 거냐. 내가 갖고 있던 사회적 스펙이나 내가 갖고 있던 게 많을 거 아니냐. 그런데 여자가 결혼해서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 오면 어느 순간 바깥에 나가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돼있다. 불안하게"라고 말했다.
소이현은 "나는 파트타임 알바라고 하셨면 좋겠다. 얼마가 됐든 그 돈으로 내가 내 것도 사고 남편 것도 사주고 아이들 과자라도 사줄 수 있는 내 돈을 버는 게 중요한 거다"라며 응원했다. 일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점에 대해서 소이현은 "조금씩 적응해 나가라는 거다. 다시 사회초년생처럼 파트타임 알바부터 시작해서 좀 괜찮아졌다 싶으면 한 달 동안 쭉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거기서 능력을 인정 받으면 정직원도 될 수 있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인교진은 "나름 잘나가는 제약회사 인재였지 않나. 다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옷 가게라도 해볼까, 요가 자격증을 따서 요가센터를 해볼까 처음부터 창업해서 하는 건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처음에 파트타임처럼 조금씩 나의 역량을 시간적으로나 가정 내에서 나의 위치를 살살 바꿔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왜냐면 남편도 10년 동안 적응이 됐기 때문에 적응 시간을 줘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10년 동안 경력이 단절됐던 경력을 채울 수 있거나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공부나 자격증을 따는 시간도 일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짠 하고 나가는 거다. 그러면 멋지다. 남편 분도 이해해달라.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자신을 찾고 싶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015년생, 2017년생 딸을 두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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