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 영상 캡처


김승현 아내 장정윤 작가가 화병을 진단 받았다.

16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는 '스트레스 + 불면증 폭발 장작가의 고난시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운동기구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장정윤은 "피곤해서 피로를 풀고 있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김승현은 "우리 부부가 잠을 통 못 잤다. 숙면을 위해 특별한 곳을 방문했다"며 한의원을 찾았다.

둘은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며 상담 준비를 했다. 장정윤은 "몸무게도 적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이 적은 몸무게를 본 장정윤은 "거짓말이다. 80kg 넘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나도 거짓말로 적어야겠다"고 장난쳤다. 장정윤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이 "1.5L"라고 했다. 김승현도 1.5L라고 적자 "따라 쓰지 말고 선배가 마신 걸 적어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음주 횟수를 적는 칸에 대해 김승현은 "'술을 자주 마신다' 여기 나와 있다"고 말했다. 장정윤은 "어제도 드셨지 않나"라고 핀잔을 줬다. 김승현이 "한 주에 2회"라고 하자 장정윤은"뻥치지 마라. 이번 주에만 몇 번을 마셨는데. 거짓말하지 마라. 거짓말하면 진료가 제대로 안 된다. 5번 먹는다고 해라"라며 한숨을 쉬었다.김승현은 '아랫배에 가스가 잘 찬다'는 항목에 체크했다. 장정윤은 "선배 방귀 뀌는 거 한 번도 못 봤다"고 하자 김승현은 "화장실에서 안 볼 때 뀐다"고 말했다. 장정윤이 "그래도 소리가 날 텐데"라고 하자 김승현은 "엉덩이를 살짝 들고 당기면 소리가 안 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한의사에게 불면증을 상담받았다. 김승현은 "같이 살아보니 처음에는 제가 열이 많았는데 반대로 이 사람이 열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장정윤은 "제가 몸이 찬 스타일인데 갑자기 열이 많아지기 시작한 건 혹시 화병과 연결되는 거 아닌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의사가 "남편을 바꿀 순 없지 않나"라고 하자 장정윤은 "바꿀 수 없는 거냐"며 웃었다.

장정윤은 "얼마나 화가 많이 나면 꿈속에서 계곡 같은 데 가서 '김승현!' 이러면서 소리를 지른다"고 말했다. 한의사는 "이거 화병이다"며 걱정했다. 장정윤은 "잘 때 가렵다. 새벽 쯤에 막 긁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의사는 스트레스와 수면 중 불편함이 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장정윤은 "이 사람이 저를 죽부인처럼 쓴다. 저한테 다리를 끼고 잔다"며 하소연했다. 한의사는 크게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기, 유산소 운동을 추천했다.김승현은 "잘 맞아서 불편한 점이 있다. 식습관이다. 먹는 거, 술을 좋아해서 야식을 많이 먹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장정윤은 "먹는 거에 집착한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잠꼬대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툭툭 치면서 '배고프다'고 한다. '해줄까?' 그러면 등돌리고 자고 있다"며 장정윤을 걱정했다. 한의사는 식습관을 바꿔야한다고 조언했다.

장정윤은 "이 사람은 잠이 잘 드는데 숨을 안 쉰다. 탁 치면 갑자기 '후우' 하면서 쉰다. 이 사람이 죽을까 봐, 잘못될까 봐 잠을 또 못 자기 시작한다. 그리고 화장실을 자면서 많이 간다. 그때마다 저는 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의사는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진단하며 베개 높이를 조절하고 옆으로 누워 자라고 조언했다.

김승현은 아버지 김언중, 어머니 백옥자도 걱정했다. 그는 "갱년기 어르신들이 잠의 양이 적거나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 또 퇴직하셔서 우울증 이런 것도 있는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의사는 여성은 수면제보다 여성호르몬제 처방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한의사는 "갱년기 불면증 있는 분들 생각해봐라. 같은 가족, 같은 자식, 같은 집에서 몇 십 년을 살아오시지 않았겠나. 질려버리는 거다. 그래서 환경의 변화란 뭐냐면 '여보, 언니네 집에 가서 한 달만 있다 와라', '언니와 여행 갔다 와라' 이런 거다"고 설명했다. 김승현이 "약간 풀어줘야 하는 거구나. 그럼 장작가도"라고 하자 장정윤은 "나는 갱년기가 아닌데 왜 떠나라고 하냐"며 발끈했다. 김승현이 "친정집 가서 좀 주무셔랴"고 하자 장정윤은 "친정집이 10분 거리인데 뭘 거기서 자라고 하냐"고 말했다. 한의사는 남성의 경우에는 활동성을 높이는 게 좋다고 했다. 김승현은 "저희는 심각한 단계냐, 정상적 단계냐"고 물었다. 한의사는 침 치료를 추천했다. 장정윤은 "다 안 아프다고 하더라"며 두려워했다.

치료실에서 침 치료를 받기 전 장정윤은 김승현의 손을 꼭 잡았다. 장정윤은 "아픈 거 아니냐"고 무서워했다. 한의사가 움푹 들어간 정수리 부분에 대해 "머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두상도 변한다.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장정윤은 "맞다. 저 걱정이 진짜 많다"고 동의했다. 침 치료를 받는 김승현에 장정윤이 "이 사람은 걱정이라는 게 있냐"고 물었다. 한의사는 김승현의 머리 뒤편을 가리키며 "시각을 담당하는 영역이 들어갔다? 눈을 너무 많이 쓴 거다"고 했다. 장정윤은 "눈치 보느라고 너무 많이 썼나보다"며 멋쩍어했다.

치료를 마친 김승현은 "선명하고 예쁘게 보인다"고 말했다. 장정윤은 "뻥 치지 마라"며 병원을 나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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