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가 은퇴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되는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아들 이홍운, 사위 정승수와 함께 치앙마이 여행을 떠난다.
세 사람은 ‘목란’의 신메뉴 개발을 위해 로컬 똠얌 전문 식당을 찾는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맛의 똠얌 4개를 주문했고, 평소 절대 미각을 자랑하던 사위 정승수가 이홍운에게 "나 눈 감고 먹어도 국물 맛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전장을 내민다. 이에 불을 지핀 것은 이연복으로 "이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내 가게를 이어받지"라고 운을 뗀 후 "나도 이제 은퇴하고 싶어”"라고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연복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들 이홍운은 두 눈을 반짝인 채 "이거 맞히면 은퇴하시는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의지를 불태웠고, 즉석에서 셰프의 자존심이 걸린 똠얌 블라인드 테스트가 펼쳐진다. 후계자 자리가 걸린 테스트답게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보던 정호영 셰프도 "저도 셰프님 아들 하고 싶어요"라며 사심을 폭발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연복은 자신의 은퇴가 걸린 만큼 특별 제조 소스까지 만든다고 전해져 과연 아들 이홍운은 아버지 이연복의 엄격한 테스트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이에 이연복의 은퇴가 성사될지 결과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날은 특히 사위 정승수가 "장인어른에게 후계자 제의를 받은 적 있다"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정승수는 이연복과 한 지붕 아래에서 5년째 같이 살고 있으며 평소에도 이홍운에게 "장인어른 언제까지 일하시게 할 거야?"라고 말할 만큼 이연복의 편안한 노후를 절대 지지해 왔다. 반면 이홍운은 “부모님과는 일터에서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연복은 아들이자 팀장 셰프 이홍운 몰래 사위 정승수를 후계자로 찜한 것인지, 이에 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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