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으로 남은 범행동기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피살된 건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 헌정사상 유례없는 국가원수의 시해 사건. 범인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었다. 합동수사본부는 내란목적살인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김재규는 정말 대통령을 꿈꿨던 것일까?내란 VS 혁명, 치열한 법정 공방
10.26 사건 이후 열린 1심 공판의 주요 쟁점은 바로 ‘범행동기’였다. 검찰 측은 내란목적살인을, 김재규의 변호인단은 민주주의 혁명을 위한 단순 살인으로 주장하고 있는 상태. 양측은 범행동기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 가는데...
많은 의문점을 남긴 10.26 사건. 범죄 심리 전문 프로파일러 표창원 박사와 함께 사건 당일 김재규의 행동을 분석해본다. 우발과 계획 사이, 그의 동기는 어디쯤에 위치하는 걸까?‘내란목적살인죄’여야 했던 이유?
10.26과 12.12 군사 쿠데타가 서로 연관이 있다?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환, 그리고 신군부와 얽힌 이야기. 김재규에게 내란목적살인죄를 적용시키려 했던 이유를 함께 추론해본다.
밝혀진 소수의견, 그리고 사형 집행
1980년 5월 20일, 피고인 김재규의 상고는 모두 기각되고 1심과 동일한 형량인 사형이 최종 확정된다. 당시 판사들 중 6명의 대법관이 소수의견을 냈지만, 비상계엄 아래 그들의 의견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4일 만에 김재규의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2023년 4월 16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406회 <김재규는 대통령을 꿈꿨나> 편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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