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시즌3의 가능성을 열고 짜릿하게 종영했다.

지난 15일에 방송된 '모범택시2' 마지막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교도소 안에서 금사회를 무너뜨릴 설계를 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도기의 손발이 되어 엔드게임을 벌이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무지개 팀'은 금사회의 핵심 자금줄을 모두 틀어막아 궁지로 몰았고, 이중 장대표(김의성 분)는 온하준(신재하 분)을 찾아가 온하준이 고아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이며, 과거 온하준이 교구장(박호산 분)의 지시로 살해한 남성이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교구장은 무지개 팀을 한데 모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때, 장대표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은 모범택시 1호 기사(김소연 분)가 나타나 그들의 목숨을 구해냈다.

이후 도기는 온하준의 연락을 받고 최후의 결전을 치르러 교도소 옥상으로 올라가, 교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혈투를 벌였다. 이때 온하준은 "싸움의 끝은 내 손으로 하겠다"며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교구장과 함께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지개 팀은 금사회 일당을 일망타진하고, 금사회의 아지트인 감옥에 그들을 보란듯이 가두고 엔드게임을 마무리했다.

1년 후, 무지개 팀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도기가 군내 성폭력 신고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자살한 여군 중사의 사건 조사를 위해 군대에 잠입해 의뢰인(문채원 분)과 마주했다. 이어 본격적인 복수대행 서비스 운행을 개시하는 모습과 함께 '전화벨이 울리는 한, 운행은 계속된다'는 엔딩 문구가 떠올라 전율을 선사했다.

'모범택시2'는 마의 시청률 20고지를 가뿐히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2'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25.6%, 수도권 21.8%, 전국 21.0%, 2049 8.2%로, 2023년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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