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게임을 멈추면 머리를 박는 금쪽이의 '행위 중독'을 염려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게임이 멈추면 벽에 머리를 박는 늦둥이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11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와 고모가 등장했다. 고모의 등장에 신애라는 놀라워 하며 "누가 신청하셨냐?"라고 물었고 고모는 "제가 옆에서 금쪽이를 같이 키우다보니 동생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든 게 있어서 신청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44살에 첫 아들을 얻은 아빠는 금쪽이하고 다정하게 지냈지만 금쪽이는 게임을 하다 분에 못 이기면 화를 내는 건 물론 모니터까지 망치고 부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한편 아빠가 퇴근하자 금쪽이는 아빠를 반가워하며 "연결, 연결"이라고 반가워했고 저녁 내내 게임을 했다.
아빠는 금쪽이를 위해 씻겨주고 재워주고 부탁하기 전에 모든 걸 다 해주는 형태를 보였고 오은영은 "네가 한번 해봐, 라고 한 적이 있으시냐?"라고 물었고 고모는 "금쪽이가 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아빠가 하나부터 열끝까지 다 해준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오은영은 늦둥이 육아를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훈육이나 생활 지도를 안 하면 버릇없는 아이가 되기 쉽고 발달이 늦어진다"라며 "발달을 통해 기능을 획득하게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참을성이 부족해 질 수도 있다. 기다림을 통해 참을성도 생기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데 그런 게 안 될 수 있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오은영은 금쪽이 아빠의 허용적 육아 방식에 대해 "만족 지연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제대로 조절하지 못 하면 '행위 중독'(행위를 통해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통제력을 잃고 지속적으로 빠지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