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사진제공=MBC


셰프 3인방의 요리 매직이 ‘안싸우면 다행이야’ 48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을 견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15회에서는 셰프 3인방 이연복, 레이먼 킴, 정호영과 혹형제 허재, 김병현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6.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48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셰프 3인방은 아침부터 푸짐한 식사를 준비했다. 먼저 일식 셰프 정호영의 일본식 달걀찜은 푸딩처럼 달콤하고 촉촉한 맛으로 셰프들과 혹형제의 위장을 코팅했다. 이어 토마토 없이 토마토 맛을 낸 레이먼킴의 달걀채소수프와 중식 대가 이연복의 중국식 파전병 총유빙이 멋지게 어우러져 황홀한 맛을 선사했다. 특히 이연복이 밀가루, 대파, 소금 그리고 참기름 만으로 뚝딱 만들어낸 파전병은 요리 과정이 쉽고 간단해 시청자들의 따라 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셰프들의 음식을 먹고 힘이 난 허재와 김병현은 혹이라 불리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루질 실력으로 식재료를 공수했다. 두 사람은 게, 해삼 등 해산물을 잡을 때마다 먹고 싶은 요리를 주문하며 즐거워했다. 셰프들도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만들 생각에 홀린 듯이 해루질을 했지만 결과는 이들의 요리 욕구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심지어 믿었던 통발마저 시원찮은 성과를 내며 모두를 걱정에 빠뜨렸다.

마지막 식사인 만큼 더욱 다양한 요리를 먹고 싶었던 허재는 특단의 조치를 생각했다. 바로 자연인이 먹어도 된다고 허락해 준 닭을 잡기로 한 것. 셰프들 중 누구도 닭 손질을 할 수 없다고 말하자 허재는 직접 닭을 들고 섬 밖으로 나가 손질까지 해오기로 했다.이에 정호영은 통발에 잡힌 베도라치를 비롯해 다양한 식재료를 바삭하게 튀겨 밥 위에 얹은 텐동을, 레이먼킴은 게와 닭으로 육수를 내고 조개와 감자를 넣어 푹 끓인 스튜를, 이연복은 닭을 이용한 중식 유린기와 장보계정을 만들었다. 그 중 장보계정은 원래는 춘장을 사용한 요리지만, 이연복은 춘장이 없는 환경에서도 된장을 볶아 그 맛을 내 모두의 감탄을 유발했다.

초호화 만찬에 칭찬과 웃음만이 가득한 저녁 식사였다. 레이먼킴은 “왜 제목이 ‘안싸우면 다행이야’야? 아무도 안 싸우는데?”라며 제목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호영이 자신이 직접 만든 텐동의 돌김 튀김에 스스로 감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1%(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지금까지 스튜디오에서만 섬을 배운 붐이 드디어 섬으로 간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붐을 위해 섬을 정해놨다.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종합선물세트 섬”이라며 궁금증을 더했다. 섬에서의 첫 ‘내손내잡’에 붐이 모든걸 쏟으며 고생하는 모습이 기대를 높였다. 영탁, 송진우와 함께한 붐의 첫 섬 생활은 오는 3월 2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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