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주는 손은서의 남자는 제작자 장원석이었다. 배우 손은서와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가 교제 중이다. 9살 차이가 나는 영화계 배우-제작자 커플의 탄생이다.
손은서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텐아시아에 "교제가 맞다"고 인정했다. 결혼설과 관련해서는 "이외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계에 따르면 친분이 있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교제 중이다.장원석 대표는 1996년 제작부로 영화계 발을 들여 영화 '왕의 남자' 제작 실장으로 입지를 쌓았다. BA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영화 '터널', '범죄도시', '악인전', '타짜: 원 아이드 잭' 등을 제작했다. 특히 '범죄도시'의 1과 2가 흥행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손은서는 광고 모델로 연예계 데뷔, 영화와 드라마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손은서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에서 명세희 역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또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승무원 출신의 호텔 매니저 김소정 역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카지노'는 장원석 대표의 BA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 손은서는 남자친구의 작품에서 19금 노출도 불사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극 중 김소정은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홀로 부양하고 있는 처치. 사기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필리핀의 호텔에서 일하며 돈을 벌고 있다. 김소정은 차무식(최민식 분) 수하 양정팔(이동휘 분)을 첫눈에 사로잡을 뿐 아니라 필립(이해우 분)과도 가깝게 지내며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김소정은 필요에 따라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이득을 취했다.
이러한 전개 속에 손은서는 이해우와 베드신도 선보였다. 최근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손은서는 "필립과는 소정의 캐릭터를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신이었다고 생각한다. 베드신이 있는 걸 보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 장면이 김소정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지노' 전체의 맥락에서 보면 김소정의 욕망을 보여주는 함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말로만 소정이 이 사람도 저 사람도 꼬시고, 이런 게 아니라 그걸 한번에 딱 드러내주는 장면이었다. 누구든 이용하고 누구든 배신할 수 있는 김소정, 그걸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고 강조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노출신도 과감히 소화한 것.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8세인 손은서는 희망하는 배우자상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손은서는 "결혼은 타이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을 할 타이밍이 있고 가정을 꾸릴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이상형은 계속 바뀔 수 있지만 저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제가 평소 표현을 드러내놓고 하는 편은 아니다. 기분의 기복도 크지 않다"면서도 "그렇지만 '말하지 않아도 좀 알아줬으면' 하는 게 은근히 있지 않나. 그런 걸 잘 충족시켜주는 분에게 더 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은서과 장원석 대표의 결혼설도 흘러나왔지만, 손은서 측은 결혼설에 대해서는 '확인 불가' 입장을 내놨다. 베테랑 여배우와 제작자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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