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으면서 영화계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는 이후 병이 악회되면서 치매 환자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족에 따르면 이 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으로 발생하며 판단력 장애를 초래한다.윌리스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불행하게도 윌리스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아 한편으론 안심이다"고 밝혔다.

윌리스는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린 뒤 '다이하드'(감독 존 맥티어넌, 1987)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40년 연기 생활 동안 세계적으로 50억 달러(한화 )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5개 골든 글로브, 3개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그의 마지막 영화는 '글래스'(2019)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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