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민우혁, 뮤지컬 '영웅' 인터뷰
뮤지컬 배우 민우혁(본명 박성혁·39)이 선배 정성화, 양준모의 안중근의 특징을 전했다.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정성화가 연기하는 안중근에 대해 "인간적이다. 강인함 보다는 친근한 리더로서 표현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양준모에 대해선 "누가 봐도 강인하다. 강인한 안중근을 표현하려고 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자신은 어떤 안중근이냐고 묻자 그는 "관객 분들께서 제 공연을 봐주시고 저렇게까지 오열하는 안중근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같이 오열했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저는 감정이 풍부한 안중근이 아닐까 싶다"고 자평했다.
민우혁은 "후배로서 영리하게 선배들의 장점을 받아서 저만의 것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며 웃었다.
민우혁은 "관객 분들께서 제가 오열하는 걸 보시고, 어떻게 그렇게 오열을 하면서 가사 전달을 정확하게 하냐고 해주셨다"며 "제가 앞선 뮤지컬에서도 많이 오열을 했는데, 이것에 대해 많이 숙련이 된 거 같다"고 했다.연습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민우혁의 오열에 관계자조차 놀랄 정도였다고. 민우혁은 "그날 제가 샵에 가서 메이크업도 하고 왔는데 다 무너졌다"며 "무대에서도 너무 울어서 수염이 떨어진 적도 있다. 그래서 입을 벌리지 않은 채로 '장부가'를 불렀던 적이 있다"고 웃었다.
민우혁은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지어준 수의를 입는 신에서 가장 많이 눈물이 난다고 했다. "관객석에서 우시는 소리가 정말 잘 들려요. 그래서 저도 더 울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영웅'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정성화와 양준모 선배, 정말 존경하는 이 분들의 뒤를 이어서 뮤지컬 '영웅'의 발자취를 제가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민우혁의 첫 대극장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도 정성화와 양준모가 함께 했다고. 그는 "그 어렸던 후배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선배들과 같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뿌듯하게 생각해 주셨다"며 "'영웅' 안중근 역할을 준비해주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죠. 정성화 선배님은 본인 연습 끝나고도 제게 오셔서 '감정이 너무 많이 갔다. 조금 줄여라'는 등 실제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영웅'은 국내 9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12월 개막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국내 라이선스 대표 뮤지컬이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3월 17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관객을 만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정성화가 연기하는 안중근에 대해 "인간적이다. 강인함 보다는 친근한 리더로서 표현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양준모에 대해선 "누가 봐도 강인하다. 강인한 안중근을 표현하려고 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자신은 어떤 안중근이냐고 묻자 그는 "관객 분들께서 제 공연을 봐주시고 저렇게까지 오열하는 안중근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같이 오열했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저는 감정이 풍부한 안중근이 아닐까 싶다"고 자평했다.
민우혁은 "후배로서 영리하게 선배들의 장점을 받아서 저만의 것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며 웃었다.
민우혁은 "관객 분들께서 제가 오열하는 걸 보시고, 어떻게 그렇게 오열을 하면서 가사 전달을 정확하게 하냐고 해주셨다"며 "제가 앞선 뮤지컬에서도 많이 오열을 했는데, 이것에 대해 많이 숙련이 된 거 같다"고 했다.연습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민우혁의 오열에 관계자조차 놀랄 정도였다고. 민우혁은 "그날 제가 샵에 가서 메이크업도 하고 왔는데 다 무너졌다"며 "무대에서도 너무 울어서 수염이 떨어진 적도 있다. 그래서 입을 벌리지 않은 채로 '장부가'를 불렀던 적이 있다"고 웃었다.
민우혁은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지어준 수의를 입는 신에서 가장 많이 눈물이 난다고 했다. "관객석에서 우시는 소리가 정말 잘 들려요. 그래서 저도 더 울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영웅'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정성화와 양준모 선배, 정말 존경하는 이 분들의 뒤를 이어서 뮤지컬 '영웅'의 발자취를 제가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민우혁의 첫 대극장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도 정성화와 양준모가 함께 했다고. 그는 "그 어렸던 후배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선배들과 같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뿌듯하게 생각해 주셨다"며 "'영웅' 안중근 역할을 준비해주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죠. 정성화 선배님은 본인 연습 끝나고도 제게 오셔서 '감정이 너무 많이 갔다. 조금 줄여라'는 등 실제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영웅'은 국내 9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12월 개막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국내 라이선스 대표 뮤지컬이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3월 17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관객을 만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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