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의 딸이자 '돌싱맘' 배수진이 동거남과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배수진과 배성욱 커플이 등장했다.
배수진은 23세 때 결혼한 뒤 아들을 낳았지만 이혼했다. 그는 전남편과의 아이를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같이 양육하고 있었다. 배수진은 "아들이 생겨서 결혼을 했다. 2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고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그는 "이혼을 했을 때 래윤이가 두 살이었다. '혼자서 어떻게 해야하지 할 때'라 힘들었다. 내 인생이 없었다. 난 래윤이 엄마다, 래윤이가 없으면 나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울컥했다.
배성욱 배수진 커플은 첫사랑이었다. 결혼은 어긋났지만 돌고 돌아 다시 만난 것.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은 "동거가 성립되려면 남자가 반은 여자에게 미쳐있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용진도 "일단 눈 자체가 '동거눈'이 되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두 사람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동거 중이었다. 배성욱은 "완벽하게 부모님의 승낙이 없다"고 했다.
돌싱맘과 미혼남의 만남.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며 살고 있었다. 배수진과 배성욱, 래윤이는 이미 가족이었다. 래윤이는 배성욱을 '아빠'라고 부른다. 배수진은 "세 살에 오빠를 봤다. 자주 보고 이러다 보니까 계속 아빠라 부르더라. 그땐 사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화목한 생활에 MC 아이키는 "그냥 결혼한 가정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혜진과 아이키는 "원래 드라마와 영화가 현실을 못 이긴다"며 '현실 동거' 이야기에 감탄했다. 또 한혜진은 "구남친의 부모님들 중에서는 저를 별로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저라면 결혼하고픈 사람을 부모님이 반대해도 무조건 밀어붙인다"며 화끈한 사랑꾼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이수혁 역시 "반대해도 어떻게든 설득해야죠"라며 동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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