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필루스, 아이돌의 라이브 실력 널리 알리고파
라필루스 "2023년 키워드는 '도전정신'"
전 세계 라피스와 만나는 것이 최종 목표
라필루스 "2023년 키워드는 '도전정신'"
전 세계 라피스와 만나는 것이 최종 목표
준비된 자가 성공한다고 했다. 라필루스는 성공할 준비를 마쳤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노래와 춤, 순발력까지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놨다.
아이돌이라면 으레 논란이 되는 라이브 실력과 립싱크 논란도 두렵지 않다. 오히려 라필루스 뒤에 라이브와 MR제거가 따라왔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라필루스는 설날을 맞아 중림동 한경텐아시아를 찾았다. 고운 한복을 입은 멤버들은 한복과 한복을 입은 자신들의 모습이 예쁜지 연신 거울을 들여다봤다. 아쉽게도 샨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다. 샤나와 유에, 서원, 베시, 하은은 샨티의 몫까지 에너지를 내보겠다며 큰 목소리를 냈다.
10. 샤나와 유에는 한복을 처음 입어보죠? 어때요?
샤나 : 너무 마음에 들어요. 유에도 중국 사람이고 저도 일본 사람이니까 한국이랑 비슷하잖아요. 멤버들이 입은 한복들이 다 색이 달라서 마음에 들어요. 색감도 예쁘고 섬세한 자수가 너무 예뻐요.
유에 : 너무 편하고 좋아요. 잠옷 같아요. 움직일 때 너무 편해요.
10. 일본인 샤나와 중국인 유에는 새해를 어떻게 보내나요?
샤나 : 1월 1일 되기 전에 소바를 먹어야 해요. 우리 집도 소바를 먹는데 엄마가 늘 만들어 주시는 따뜻한 소바를 먹죠. 아, 해피 뉴이어 하면서 먹어도 나쁜 건 아니에요. 일본은 설날 같은 명절은 없어도 12월 말과 1월 1일 그 시즌이 크리스마스 같아요.
유에 : 1월 1일에 다같이 만두를 빚어서 먹어요.
10. 설날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는 멤버 있나요?
샤나 : 할머니가 자매가 많아요. 일곱 자맨데, 할머니의 자녀가 있고 그 자녀가 또 아이를 낳아서 대가족이에요. 모두가 다 모여서 파티 같은 걸 합니다. 음식도 가져가기도 하고 떡을 만들어서 먹어요. 가루를 묻혀서 인절미처럼 먹기도 하고 오죠니(일본식 떡국)를 만들어서 먹기도 해요. 음식을 맛나게 먹고 비슷한 나이의 언니들이랑 같이 100엔(약 천 원) 정도의 돈을 걸고 게임을 하곤 했어요.
서원 : 외가 쪽에 사촌이 많은데 서로 다 친해요. 사촌 오빠들이 USB에 게임이나 영화를 담아 오면 항상 새벽에 큰 방에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봤어요. 맛있는 거 잔뜩 쌓아놓고 밤새 재밌게 놀았던 행복한 기억이 있어요.
유에 : 중국 설날엔 만두에 동전을 넣어요. 동전이 든 만두를 먹는 사람은 그 해에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말이 있거든요. 우리 가족도 동전이 든 만두를 빚어서 같이 먹거든요. 보통 동전은 뱉는데 친언니가 돈까지 다 먹은 거예요. 그게 너무 웃겼어요.
베시 : 제가 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외할머니댁에만 가면 밥이 맛있더라고요. 특히 할머니표 갈비찜이 맛있어요. 밥을 진짜 많이 먹어서 가족들이 다 놀라요.
하은 : 특별한 기억보단 특별한 음식이 있어요. 외할머니가 직접 담그긴 오미자청이 진짜 맛있어요. 오미자청으로 음료를 만들어서 먹는데 설날만 되면 할머니표 오미자 음료수가 생각이 나요.
10. 멤버들에게 2022년은 정말 바빴던 해잖아요. 앨범도 내고 해외 활동도 열심히 했어요. 바쁘게 지낸 작년을 돌아보면서 일기장에 2022년을 어떻게 기록하고 싶나요?
베시 : 선물 같은 해로 남겨놓고 싶어요. 연습생이 되기까지 잘 안 풀렸던 것 같아요. 아홉수라고 하잖아요. 그런 게 있었나 봐요. 무기력하고 힘든 시기에 MLD엔터테인먼트를 들어왔는데 데뷔를 하게 됐어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꿈을 이루게 된 거죠. 음악 방송무대, 예능, 인터뷰 같은 게 첫 경험이잖아요. 제겐 정말 선물 같은 해로 기억될 2022년이에요.
샤나 :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서 좋았지만 그만큼 힘들었다. 힘들지만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겼어요. 열심히 해서 겨우 했던 일을 이제는 익숙하게 할 수 있으니 2023년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강해진 2022년, 힘들었지만 의미 있던 해였습니다.
서원 : 성장통이라고 하고 싶어요. 데뷔하기 직전까지 힘들었어요. 처음 하는 일도 많고 잠도 못 자니 괴롭더라고요. 근데 그런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유에 : 새로운 나의 모습을 알게 됐고 또 보여준 해로 기록하고 싶어요. '데뷔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데뷔를 했고, 데뷔를 한 뒤엔 '또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했거든요. 이런 생각들이 많아서 점점 자신감이 사라졌는데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어요. 용감한 저의 모습을 알게 됐고 보여줬어요.
하은 : 많은 걸 알 수 있었던 해였어요. 연습생 땐 카메라 찾는 법도 몰랐고 어떻게 인사하는지, 어떻게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몰랐거든요. 음악방송에서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2022년엔 많이 배웠으니 2023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 2023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나요?
샤나 : 작년엔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걱정도 많았어요. 근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니까 신경 쓰지 말고 일단 해보기! 도전 정신이 2023년 키워드예요.
베시 : 2022년에 몸이 많이 아파서 2023년은 건강하게 지내는 게 목표예요. 이번 한 해 건강했다, 무탈하게 잘 지냈다, 멤버들과 라피스랑 자주 만나 즐거운 추억을 잔뜩 쌓았다는 일기를 쓸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라요.
하은 : 진짜 유명해진 해요.
서원 : 해보고 싶었던 걸 많이 할 수 있었던 해가 됐으면 해요.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도 나가고 싶은 거 다 갔던 해요. 팬사인회도 하고 싶고 해외도 나가고 싶고, 큰 시상식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요. '마마' 같은 거요!
유에 : 저는 그냥 후회 없었던 2023년을 만들고 싶어요. 2022년엔 앨범이 2장이 나왔는데 '그라타타' 브릿지 안무를 우리가 짜서 앨범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새로운 앨범에 작사나 디자인 같은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어요. 라필루스도 하면 할 수 있거든요.
10. 멤버들의 2023년 목표 또는 소원은?
베시 : 데뷔곡 '힛야'로 활동할 땐 모니터를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그라타타' 활동을 하면서는 어떻게 하면 화면에 잘 나오는지를 알게 됐죠. 카메라 마사지라고도 하잖아요. 하하. 올해도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할 텐데 멤버 모두 2023년이 리즈였으면 좋겠어요.
샤나 : 2023년에는 히트곡 나왔으면 좋겠어요. 또 우리 멤버들이랑 시간이 갈수록 더 친해지고 있는데, 친구처럼 지내는 걸 넘어서 가족이 되고 싶어요.
서원 :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라필루스를 알아줬으면 좋겠고 퍼포먼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필리핀, 일본에만 진출했거든요. 두 나라말고도 해외 진출하고 싶고 전 세계 라피스와 만나고 싶어요.
유에 : 더 많은 라피스와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싶어요. 팬미팅은 했지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어서 꼭 팬들과 짧게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하은 : 전 세계 사람들이 아는 라필루스가 되고 싶어요. 인기가 더 많아져서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10. 라필루스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연관검색어로 뭐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베시 : 라필루스 퍼포먼스 또는 라필루스 안무영상
유에 : 라필루스 롤모델
샤나 : 라필루스 뮤직비디오
서원 : 라필루스 컴백. 언제 컴백하나 하도 검색해서 라필루스 컴백이 연관 검색어였으면 좋겠어요.
하은 : 라필루스 라이브 또는 라필루스 MR제거. 저희가 또 라이브도 잘하고 실력이 좋거든요. 그래서 라이브와 관련된 검색어가 있으면 좋겠어요.
10. 팬들에게 설날 인사!
베시 : 2023년 새해가 밝았는데요, 2022년보다 2023년에 더 좋은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라필루스 노래와 함께 신나는 설날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피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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