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유기동물을 돌보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 4회에서는 이효리가 가브리올라 섬에 도착, 긴 여정 끝에 라이언네 가족들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이효리는 지인 효경 씨가 임시 보호하던 개 '라이언'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이효리의 지인 효경 씨는 라이언을 임시 보호하고 있었고, 이효리는 자신이 다니던 요가원이 효경 씨의 집 근처라서 라이언과 숲 산책을 가곤 했었다. 이효리는 "라이언과 숲길을 걷는 게 참 좋았다" 고 말했다. 효경씨는 이효리에게 "맨날 데리고 갔지 않나. 샘이 안 데리고 가면 맨날 낑낑대고 차 지나가면 짖었다"고 회상했다.
라이언은 입양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효리는 "외국에 가려면 치료를 다 해서 보내야 하는데 라이언이 심장사상충 치료가 유독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입양자가 라이언을 포기할까봐 걱정했는데 입양자분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빨리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라이언의 입양자는 무려 6개월을 기다려 라이언을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이효리와 라이언이 사는 가브리올라 섬에 도착했다. 이효리는 "헤어진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 기분"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라이언은 이효리를 보고 바로 알아보며 꼬리를 흔들면서 반가워했다. 이에 이효리도 감격스러워했다. 라이언과 짧은 만남 후 이효리는 라이언 보호자들과 포옹하며 인사했다. 라이언 보호자가 눈물을 흘리자 이효리도 울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가 바자회를 준비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효리는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기금 마련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개를 돌보는 비용에 대해 "언니와 내가 사비로 하고 바자회를 1년에 한 번씩 크게 연다. 물품 같은 것들 후원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입었던 옷이나 협찬 물품, 후원 물품 등을 바자회에 꺼내놓는다고 했다. 이효리는 "바자회 때문에 인기 떨어지면 안 된다.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도 이효리를 도왔다. 이효리와 봉사자들을 위해 피자를 사들고 바자회 준비 현장을 찾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