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티파니영./사진제공=써브라임
소녀시대 출신 배우 티파니영이 '재벌집' 레이첼의 결말에 대해 상상했다.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티파니 영을 만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극 중 티파니 영은 투자 전문 회사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실소유주 진도준의 조력자이자 CEO 오세현(박혁권 분)의 오른팔인 레이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재벌집'은 지난 25일 마지막 16회서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는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며, '부부의 세계'(28.4%) 다음으로 JTBC 역대 드라마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데뷔 16년차인 티파니영이지만, 드라마 촬영 현장은 모든 게 새로웠다. 티파니영은 "최고의 스태프들과 최고의 배우 박혁권, 송중기 선배님이 모인 공간에서 나는 학생처럼 있었다. 박혁권, 송중기 선배 모두 프로처럼 대해줬다. 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박혁권, 송중기와의 호흡을 묻자 티파니영은 "너무 멋있다. 원샷을 찍는 장면에서 항상 옆에 있어줬는데, 그것 마저도 배움이었다. 송중기 오빠는 모두가 잘나와야한다며 호흡을 만들어줬다. 각 배우들의 한마디가 소중하고 말 안해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배들이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박혁권, 송중기 선배님과 회사 다니듯이 밥도 같이 먹고, 산책도 같이 하며 회사 팀처럼 같이 지냈다. 미라클 촬영장이 안성에 있었는데 편의점이 차로 2~30분 걸리는 곳이어서 모든 걸 나눠 먹었다. 마치 스타트업 컴퍼니같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티파니영의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자연스러웠다는 평가와 너무 튀었다는 평가로 나뉜 것. 이에 티파니영은 "결론적으로는 성성공적이라고 봤다. 회차 회차 마다 순간적으로 반응들에 슬플 수 있었지만, 이게 내 최선이었기에 어떻게하면 더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파니영이 생각한 레이첼의 결말은 어땠을까. 그는 "오세현 대표가 한국에 있으니까 뉴욕 본사는 레이첼이 가져가지 않았을까. 아니면 갑자기 레이첼이 순양으로 들어가는 상상도 해봤다. 레이첼은 다양한 스토리라인을 상상할 수 있는 캐릭터라 즐겁다. 어떤 팬들은 레이첼이 티파니로 환생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난 여전히 레이첼이 보스였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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