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롤러코스터급 감정 열연으로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마녀의 게임’ 46회에서는 친딸을 바꿔치기한 반효정(마현덕 역)에게는 분노를, 친딸 김규선(정혜수 역)에게는 참회의 눈물을, 가짜 딸이었던 한지완(주세영 역)에게는 배신감을 느끼는 장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서희는 반효정이 친딸을 바꿔치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에 “미소를 화재로 죽게 하려고 했어? 그걸로 모자라 유지호 시켜서 또다시 해치려고 했어? 짐승만도 못한 악마! 내 딸을 두 번이나 죽이려고 해?”라며 살의 가득한 눈빛으로 멱살을 움켜잡아 반효정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여기에 “내 딸을 죽이려고 했는데 내가 당신을 가만둬? 겨우 살아난 애, 왜 또 죽이려고 한 거야.”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이어 친딸 김규선을 만난 장서희는 “그동안 내가 눈이 멀고 마음이 멀었었어. 12살 때 유전자 검사한 거를 누군가 바꿔치기했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어.”라며 미안함을 표현, 원망과 증오에 찬 딸의 모습에 “난 너를 헤치려고 하지 않았어. 제발 그것만은 꼭 믿어줘.”라며 죄책감을 느끼며 오열해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이후 한지완을 만난 장서희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니가 내 딸이 아니라는 거? 넌 나를 철저하게 속였어.”라며 원망과 배신감에 한지완의 뺨을 때렸고 “너란 애를 친딸인 줄 알고 20년 동안 애지중지 키우고 잘못한 거 다 덮어주고 내 목숨까지 내어줄 생각도 했어. 널 다신 보고 싶지 않아.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며 냉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장서희는 마음속 깊이 자리했던 반효정을 향한 분노를 온몸으로 쏟아내는 것은 물론, 김규선을 향해서는 참회의 눈물을, 한지완에게는 원망 섞인 냉정함을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급 감정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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