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노래미를 획득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이연복, 레이먼킴, 정호영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이날 셰프들은 섬에서 이튿날 아침을 맞이했다. 첫째 날 막내의 굴욕을 맛본 이연복 셰프는 아침부터 임시 주방장 자리를 꿰 차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제대로 된 재료와 도구 없이 고양이 귀면을 뚝딱 만들어 낸 이연복. 그는 "주방에 들어가기 싫어"라며 완벽한 섬 체질임을 어필했다.
이어 네 사람은 본격적인 음식 재료를 구하기 위해 해루질에 나섰다. 하지만 셰프들은 투망을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물고기를 잡는 데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투망이 망했다는 걸 깨달은 이들은 재빨리 맨손으로 재료를 획득해갔다. 이때 바위 틈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안정환은 몸이 모두 젖는 걸 아랑곳하지 않고 포복 자세로 바위 틈 안의 무언가를 잡으려 애썼다.
안정환은 "내가 어렸을 때 잘 먹었더고 팔이 길었을 텐데"라고 농담했다. 안정환은 머리에 피까지 흘리면서 애썼고 특대 사이즈의 노래미를 획득했다.
안정환의 투지에 감명받은 셰프들도 열심히 해루질을 이어갔다. 이에 이들은 보리새우, 왕우럭 조개, 쥐치 등 푸짐한 재료를 가지고 주방으로 복귀했다.
이 재료들은 셰프들의 손에서 노래미 탕수, 쥐치 조림, 왕우럭 조개 스튜로 재탄생했다. 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대급 비주얼과 최고의 맛의 음식들에 네 사람 모두 감탄했다. 특히 안정환은 "우리 섬은 미슐랭 받아야 한다"며 극찬을 했으며, 김풍은 "처음에는 섬이 유배지 같았는데 지금 보니 파라다이스"라며 부러워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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