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올빼미', 7일 연속 1위+100만 관객 돌파
안방 1열엔 손흥민·송중기, 극장엔 유해진·류준열
'올빼미', 7일 연속 1위+100만 관객 돌파
안방 1열엔 손흥민·송중기, 극장엔 유해진·류준열
《강민경의 인서트》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안방 1열에서는 'PL 득점왕'이자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화제를 이끌고 있다. 안방 1열 화제성의 주인공이 손흥민, 송중기라면 극장은 유해진과 류준열이 자리 잡고 있다.
11월 21일부터 4년마다 한 번 찾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제 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서 무승부, 가나전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런데도 아직 희망은 있는 상황이다. 송중기는 지난해 '빈센조'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로 돌아왔다.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주 3회 방영에 이어 6.1%의 시청률로 시작, 현재 14.9%를 기록 중이다.이번 월드컵과 '재벌집 막내아들'의 화제성은 남다르다. 월드컵은 MBC가 시청률 20%를 기록했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TV 화제성 TOP 1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 10에는 1위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김남희까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극장에서는 '올빼미가' 11월 23일 개봉한 뒤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허구의 캐릭터를 가미하여 완성한 영화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했다.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올빼미'는 개봉 첫날 10만 명을 시작으로 11월 30일 누적 관객 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통상 '비수기'라 불리는 10월과 11월 개봉작 중 100만 명을 동원한 작품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0만 명)와 '올빼미' 뿐이다. '올빼미'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이어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손흥민, 송중기, 유해진, 류준열 사이에는 교집합이 있다. 손흥민과 류준열, 유해진과 송중기가 각각 친분이 있는 것. 먼저 손흥민과 류준열은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 덕후로 유명한 류준열은 시간이 날 때마다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응원하는 사이다.
앞서 류준열은 손흥민에 대해 "서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에) 졌을 때나 이겼을 때, 영화가 잘 안됐을 때, 잘 됐을 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냉정하고 냉철하게 비판을 해주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또 손흥민 언급으로) 연예면에 기사가 나갈까 봐 걱정된다"고 하기도. 류준열은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지만, 언급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유해진과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서 함께 호흡을 마준 사이. 송중기는 '승리호'를 통해 유해진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는 "처음 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만나는 날부터 그랬다. 촬영하면서 저희가 너무 친해져 짓궂어서 감독님께서 힘들었을 것이다. (웃음) 했던 작품 중에 배우들과 가장 터놓고 촬영하고 지냈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부족하면 다 메워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작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심에는 다들 비슷하게 생각할 텐데 해진이 형이 있었다. 업동이 역할이 원래는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해진이 형이 모션 캡처를 현장에서 하겠다고 나와주셨다. 완성된 '승리호'를 보면, 처음 스크립트와 다른 게 많다. 저희끼리 회의하고 아이디어를 짜서 만들어진 장면들이 곳곳에 스며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해진이 형이 중심을 많이 잡아줬다"고 덧붙였다.
배급사 NEW 관계자에 따르면 '올빼미' 제작비는 90억 원, 손익 분기점은 210만 명이다. '올빼미'는 언론 시사회부터 호평받았으며, 실 관람객 사이에서도 입소문 열풍이 불고 있다.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순항 중이다. '올빼미' 주역들은 2주차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무대 인사 등 관객과의 만남을 추진하며 출연 배우들이 홍보에 진심인 '올빼미'. 현재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다양한 홍보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재벌집 막내아들' 그리고 '올빼미' 모두 이번 주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전을, '재벌집 막내아들'은 월드컵으로 인해 1회 결방이지만 연속 방송 예정, '올빼미'는 개봉 2주차에도 전체 예매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만큼 개싸라기 흥행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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