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에게 이승기의 음원 수익과 관련해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JTBC는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자 직원을 시켜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직원 A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자신을 방으로 불러 '나는 손해가 더 많다 이승기가 무슨 앨범으로 돈을 벌어 봤냐. 이거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정산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전혀 없다. 왜냐하면 통장 입출금 내역을 제가 다 확인을 하고 그 업무는 저만 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승기의 대표곡이 2020년에만 2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는 메시지 내역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의 권진영 대표는 음원 노예 계약과 더불어 이승기에게 '넌 마이너스 가수' '팬들도 네 앨범 안 사' '돈도 안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아' 등 가스라이팅을 한 의혹도 있다.
이에 권진영 대표는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압수수색 이유로는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강종현과 연관설, 횡령 혐의 등이 추측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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