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연애 리얼리티 '러브캐처 인 발리' 11월 18일 첫 공개
시즌 통틀어 가장 많은 제작비 투입
MC 전현무 "연애심리 잘 꿰뚫어…연애세포 살아난다"
장도연 "룰 변경, 첫 만남 후 러브캐처·머니캐처 정한다"
김요한 "이상형은 연상女, 7밀당 아닌 '직진' 연애 스타일"
시즌 통틀어 가장 많은 제작비 투입
MC 전현무 "연애심리 잘 꿰뚫어…연애세포 살아난다"
장도연 "룰 변경, 첫 만남 후 러브캐처·머니캐처 정한다"
김요한 "이상형은 연상女, 7밀당 아닌 '직진' 연애 스타일"
5년 차가 된 연애 프로그램 '러브캐처'가 이번엔 발리로 향했다. 새롭게 합류한 MC 전현무, 주우재, 김요한, 가비와 '터줏대감' 장도연은 의심과 사랑을 오가는 출연자들의 스릴감 있는 모습에 더해 발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길을 끌 것이라 예고했다.
18일 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이하 '러브캐처4')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민석 PD, 김은미 PD, 그리고 '왓처' 역할의 MC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이 참석했다.'러브캐처4'는 매혹적인 섬 발리에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잡으려는 '머니캐처'가 끝없는 의심 속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연애 심리 게임. '러브캐처'의 네 번째 시즌이자, 두 번째 도시 테마 시리즈다.
정 PD는 "'러브캐처'가 이번까지 하면 5년째다. 나름 연애 프로그램 중에 장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을 목적으로 온 '러브캐처'가 있고 사랑이 아닌 상금을 목적으로 온 '머니캐처'가 있다. 이 둘이 같은 공간에 공존하며 추리와 연애가 함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발리에서 촬영한 이유에 대해 김 PD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러브캐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PD는 이번 시즌만의 차별점으로 "처음으로 긴 제작 기간을 가졌다. 제일 큰 제작비를 투입했다.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처음 해외에 나간 만큼 자연경관도 신경썼다. 발리를 전부 돌아다녔다고 할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다. 여행을 통해 연애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구성을 변경했다. 추리 요소도 있는 프로그램이라 누가 러브캐처이고 머니캐처인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룰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연애심리를 잘 꿰뚫고 통찰력도 있는, '러브캐처'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전현무"라고 자부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주변에서도 이 시리즈의 팬들이 많았다. 다른 프로그램 들어갔을 때보다 많이 축하해주며 눈여겨 보겠다고하더라. 추리하려고 들어왔는데 상황 자체가 너무 리얼해서 러브에 몰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저도 웬만하면 자극을 못 느끼는데 '러브캐처4'는 제가 20대~3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아직 연애세포가 죽진 않았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 볼 때도 그랬는데 '러브캐처4'는 꾸밈없다. 잊었던 감성이 깨어나고, 돌아가려고 하면 발리의 풍광이 또 눈길을 끌게 했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1977년생. 20대 전현무는 어땠냐는 물음에 "찌질의 역사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러브캐처'의 터줏대감"이라고 소개했다. 발리에서 촬영한 장면에 대해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있지 않나. 제가 녹화 때마다 똑같은 얘길 해서 빈축을 사는데 '물 좀 봐라'고 한다. 볼 때마다 눈이 정화된다"며 영상미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전 시즌을 모두 함께해온 장도연은 "이번에 룰이 바뀌었다. 원래는 러브캐처나 머니캐처냐를 정하고 시작했는데, 이번엔 첫 만남 후에 정한다"며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주우재는 "연애 프로그램 MC 5년차다. 베테랑이다. 이 프로그램 저는 연애로 다가가지 않는다. 추리물로 본다. 머니캐처 누군지 다 찾아낸다. 어떤 파멸이 일어날지 보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주우재는 "제가 '러브캐처'를 보긴 했지만 여기 합류할 때 솔직히 큰 생각은 없었다. 멤버들이 좋아서 했는데 생각보다 이전 시즌들보다 스케일이 커졌더라"며 "큰 기대 없이 왔다가 '러며들었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뻔하지 않다. 원래 어느 정도 '각'이 보이지 않나. 이건 그렇지 않다. 뻔하지 않은 관계들이 복합적으로 꼬여 있다"고 꼽았다.
가비는 "저도 주우재처럼 큰 기대는 안 했다. 제가 남 연애에 과몰입을 안 한다.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건 오빠, 언니들과 같이 보니까 과몰입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출연자들의) 심리가 잘 보이더라. 그래서 과몰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발리 풍경과 액티비티도 잘 보고 있다. 영광이다"고 전했다.
실제 출연자가 된다면 러브캐처, 머니캐처 중에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물음에 가비는 머니캐처를 택했다. 가비는 "캐처들의 비주얼이 너무 뛰어나다. 일단 머니캐처를 했다가 나중에 바꿀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캐처로 섭외를 받았다가 왓처로 활약하게 된 막내 김요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녹화 전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녹화가 끝났는데 아쉬운 건 처음이었다. 캐처들이 편집으로 표정 하나하나가 다 보이지 않나. 관계성에 과몰입이 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액션이 제대로 나오더라. 같이 울기도 했다"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김요한은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 '직진과 밀당' 중 직진을 선택했다. 그는 "제가 녹화를 봤지 않나. 사랑은 타이밍이더라"며 감탄했다.
MC들과 호흡이 좋았냐는 물음에 장도연은 "우리가 호흡을 맞출 새가 있었냐"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스튜디오 분위기는 역대급으로 재밌다"며 "안타까운 건 방송에 못 나갈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정 PD는 "이렇게 스튜디오 분량이 많이 나온 건 처음"이라며 MC들의 입담을 자랑했다. 주우재가 "사실 출연자들이 주인공이고 저희들은 양념인데"라고 하자 장도연이 "양념이 너무 많다"고 거들었다. 김 PD는 "유튜브로 따로 콘텐츠 하나를 내야할 정도"라고 했다.
MC들은 '올더(older)'와 '영거(younger)' 중 이상형을 골라봤다. 연하를 고른 전현무는 "저는 저보다 '올더'하면 안 되지 않겠나. 나보다 '올더'한 분들이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연상인 분들은 귀엽고 잘생긴 애들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김요한은 "저는 여동생들이 있어서 그 영향이 크다. 누나들(이 더 이상형이다). 나이 차이가 4살 밑으로 나면 (이성으로) 안 보이더라"고 털어놓았다. 장도연은 "저는 '영거'와 잘 맞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머니캐처, 러브캐처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전현무는 바꾼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상금 5000만 원이 큰돈이긴 하지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가치와는 비교가 안 된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고 하자 가비는 "서바이벌의 묘미가 느껴진다. 제가 머니캐처였다면 아무 것도 못 가져가는 상황에 처하면 좀 그럴 것 같다. 서바이벌 심리전이다. 생존 게임 느끼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애 프로그램인데 이런 스릴을 볼 수 있나 싶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요한은 "한마디로 희로애락"이라며 "누군가 행복하면 누군가는 슬프다. 감정선이 다 모이니 과몰입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전현무는 "연애 프로그램이 너무 많지만 우리는 캐릭터 열전이다. 러브냐, 머니냐도 중요하지만 발리 바다에 풍덩 빠지듯 연애 감정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 PD는 "왓처들의 입담도 역대급이고 캐처들도 어느 때보다 몰입해줘서 그들의 감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러브캐처 인 발리'는 18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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