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동연이 2022년을 자신의 시간으로 알차게 채우고 있다.
곽동연은 '괴이'를 시작으로 드라마 '빅마우스', 영화 '육사오', 오디오 무비 '극동', '가우스전자'까지. 장르도 캐릭터도 판이한 5편의 작품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며, 그야말로 다작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곽동연은 쉼 없이 대중과 만나고 있지만 매번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배우로서 늘 바라는 것은 매 작품 기분 좋은 충격을 드리는 것이다"라는 목표를 이뤄나가듯, 예상을 뛰어넘는 곽동연의 변신은 언제나 신선하게 다가온다.
때로는 절대 악의 얼굴로 보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는가 하면, 때로는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친근한 면모로 웃음을 유발한다. 이렇듯 곽동연은 상반된 이미지를 위화감 없이 오가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 결과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시청·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곽동연은 최근 종영한 '가우스전자'에서 십분 발휘됐다. 코믹과 로맨스를 자유롭게 오간 연기력은 재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전체적인 전개를 탁월하게 이끌어가는 타이틀롤로서도 톡톡히 활약했다. 이렇듯 곽동연은 첫 주연작에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곽동연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무대까지 섭렵할 예정이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을 차기작으로 확정,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을 맡아 한층 무르익은 감성 열연을 펼칠 것이라고. 아픔이 희망으로 바뀌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실 전망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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