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기 여캠 요원이 '이태원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요원은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남겼다. 그는 "어제(29일) 동료들과 같이 이태원에 다녀왔다"라며 "뉴스나 기사 볼 때마다 그 참사가 일어난 골목에서 제가 있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기고 충격이 너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동료 모두 발만 조금 다친 거 말고는 괜찮다. 다들 괜찮으신가?"라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발에 피멍이 잔뜩 든 요원과 동료가 부상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요원 외에도 치어리더 김유나는 29일 이태원동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 참여했다가 압사사고로 사망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도 이태원 참사로 숨졌다. 이지한의 소속사 935 엔터테인먼트는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는 31일 현재 15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33명으로, 33명은 중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150명 넘게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것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후 27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본 건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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