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조짐≫
이태원 압사 참사에 비탄에 빠진 연예계
배우 이지한도 이태원 참사 희생
방송·가요계 모든 일정 멈추고 국가애도기간 동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비탄에 빠진 연예계
배우 이지한도 이태원 참사 희생
방송·가요계 모든 일정 멈추고 국가애도기간 동참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흥분으로 가득했던 축제가 참사가 된 건 순식간이었다. 30일 새벽발생한 갑작스러운 이태원 압사 사고로 지금까지 154명이 사망했다. 연예계에서도 참사 희생자가 나왔고, 유명인들도 추모하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믿기지 않은 참사에 방송·가요계도 비탄에 빠졌다.
코로나로 인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처음 열린 핼로윈 파티.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축제에 동참했다.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무너지고 골목까지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찼던 이태원.
이날 해밀턴 호텔 옆 비좁고 경사진 골목길은 내려가려는 사람과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뒤엉켰다. 뒤에서 밀면서 사람들은 떠밀리듯 쏠렸고 매우 짧은 순간에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 31일 오전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54명, 부상 132명.
희생자 중에는 Mnet '프듀2' 출신 배우 이지한도 있었다. 이지한의 친구 박희석, 김도현 등은 인스타그램에 이지한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그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압사 사고로 명을 달리한 이지한의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달라"고 부탁했다.
안타까운 참사에 정부는 내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고 연예계도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일정을 취소 혹은 연기했다.
엑소 멤버 첸과 정은지, 그룹 아이칠린, 아이리스, 드리핀, 유나이트는 앨범 발매일을 연기하고 예정됐던 미디어 쇼케이스도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아티스트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다. 그룹 에이티즈와 가수 영탁, 장윤정도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긴급 취소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장윤정과 영탁은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며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행사도 줄줄이 취소했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와 스트라이트 뮤직 페스티벌도 공연을 취소했으며 11월 3일 개최 예정이었던 음콘협 주최 2022MWM페스트벌도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방송사도 예능과 드라마를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으며 영화와 드라마의 제작발표회도 취소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연예계 가 모든 행사가 취소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연예인, 스포츠 스타 할 것 없이 유명인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기사를 공유하고 실종신고 연락처를 남겼고 정려원, 김규리는 국화꽃 사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가수 노라조와 루나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희생자와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이태원과 인연이 있는 방송인 홍석척은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클라라, 세븐, 림킴(깅예림) 'pray for itaewon'이라고 슬픔을 전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도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애통해했다.
쥬얼리 출신 이지현도 "꽃이 피기전에 안타깝게 영면한 대한민국의 미래들"이라며 안타까워했고 방송인 현영, 황신영, 이동국 아내 이수진, 배우 주진모 아내 민희연 등 셀럽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예계도 참사와 멀지 않다. 신인 배우가 사고에 희생됐고, 배우 윤홍빈은 참사 목격자이자 현장에 뛰어들어 CPR로 여러 생명을 구하려 애를 썼다. 연예계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애도기간에 동참한다. 유족의 슬픔에 비할 순 없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비극에 슬픔을 느끼고 있기 때문.
텐아시아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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