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정호연과 불화설 해명
베이비복스 심은진 결혼식, 윤은혜만 참석 안 해
한혜진, 정호연, 윤은혜./사진=텐아시아DB


결혼식에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손절설에 휩싸이고, 자극적으로 편집된 방송에서의 모습만으로도 불화설에 주인공이 된다. 근거 없이 터지는 루머에 연예계가 곤욕을 앓고 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배 정호연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온스타일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에 같이 출연한 바 있다. 한혜진은 멘토로, 정호연은 신인 모델 크루로 함께했다.당시 한혜진은 정호연이 김진경과 팀 미션 수행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너나 잘해"라며 질책했고, 정호연은 "경쟁 때문에 결과를 망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급기야 촬영장을 이탈하기도 했다.

사진=한혜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정호연과 원만한 합의를 봤냐"는 구독자의 질문에 한혜진은 "굉장히 아끼는 후배 모델이고 당시에도 좋은 관계였다. 촬영장에서도 자주 보고 쇼도 자주 했다. 모든 방송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제작진과 프로그램 성향에 맞춰 편집된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날아간다. 엄청 자극적으로 편집이 된다"며 "합의 볼 내용이 전혀 없다. 방송은 방송"이라고 선을 그었다.6년 전 사건을 지금에서야 꺼낸 이유는, 정호연이 '오징어게임'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그의 과거 행적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다시금 회자됐기 때문. 이에 두 사람의 불화설이 온라인상에서 계속해서 언급되자 한혜진이 뒤늦게나마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러한 악마의 편집으로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 역시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9월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서 량하가 량현과 2년간 연락 두절됐다고 밝힌 것. 그러나 량하는 방송 후 자신의 SNS에 "악마 편집으로 기사 이상하게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싸움을 붙이는 이번 방송 뭐지?"라며 꼬집었다. 량현 역시 "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얼마든지 연락 가능한데 왜 나랑 연락이 안 되는 거지? 난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도 아닌데"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히려 방송이 쌍둥이 형제의 싸움을 붙인 꼴이 됐다.최근에는 결혼식 참석 여부로 배우들의 불화, 손절설이 퍼지기도.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손담비와 공효진, 정려원이다. 손담비와 정려원은 지난해 불거진 가짜 수산업자 논란과 함께 손절설 등이 거듭 불거졌다. 이는 손담비의 결혼식에 절친이라 불렸던 이들이 일정 등을 이유로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더욱 무게를 실었다. 여기에 공효진 결혼식에는 정려원이 해외 일정 중에서도 시간을 내 미국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손절설에 휩싸였다. 사실 확인이 안 된 루머이지만, 결국 인생에 가장 행복한 결혼식 날 신부들에게 '손절설'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사진=SNS


결혼식으로 불거진 불화설은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도 마찬가지. 지난 9월 전승빈과 결혼식을 올린 심은진은 자신의 SNS에 결혼식 사진과 함께 결혼식을 위해 도움을 준 이들을 일일이 태그하며 고마움을 표했다.특히 그는 축가 부문에서 베이비복스 언급과 함께 멤버들의 계정을 태그했는데 김이지, 이희진, 간미연만 있을 뿐 윤은혜의 이름은 없었다. 이날 베이비복스는 축가로 '우연' 무대를 꾸몄지만, 여기서도 윤은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윤은혜는 과거에도 "연기자로 자리를 굳혀야 했기 때문에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며 불화설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심은진 도 "베이비복스 20주년 기념 파티는 우연히 마련된 자리로 윤은혜는 스케줄 때문에 못 왔는데 불화설이 불거졌다. 윤은혜와 사이는 좋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 결혼식의 불참으로 또다시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들이 친하고 안 친하고는 사실상 개인의 영역. 대중이 이들의 친밀도에 간섭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불거지는 불화설로 인해 더욱 얼룩지는 이들의 관계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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