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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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선이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인플루언서 최혜선을 만났다.

최혜선은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3'에 출연해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 이관희와 러브라인으로 화제가 됐다. 현재 매주 한 편씩 공개되는 웨이브 두뇌 서바이벌 '피의 게임3'에 등장하고 있다.

1998년생인 최혜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생명과학, 바이오인포매틱스을 전공했다. 또한 영국 더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최혜선은 "'솔로지옥3' 방영할 때도 영국에서 계속 석사 과정 중이었다. 9월에 석사 과정 논문까지 다 썼다. 11월 말에 중간 심사 결과가, 1월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 졸업은 1월이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안 하면 까먹으니까 요즘에는 코딩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나도 알아볼 생각이다. 영국에서 졸업했고 좋아하는 분야도 찾았다. 그쪽 분야로 영국 현지에서 취업하는 걸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 제가 한국 구독자, 팔로워가 많은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한국에 안 산다. 이들에게 새롭고 신기할 만한 것들을 보여주고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최혜선은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일과 방송 활동 모두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게 가장 우선 순위다. 영국은 재택 근무가 많다. 게다가 제가 공부한 데이터, 컴퓨터 분야의 일들은 특히 재택이 많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분야인데다 시간,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제가 배운 걸 바탕으로 잘하고 못하는 건 저한테 100% 달려있다. 제가 능력껏 할 수 잇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혜선은 자신의 성격, 성향에 대해 "자유롭고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확신 못하겠다. 지금 하는 모든 걸 집어치우고 100% 직장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내게 좋은 기회들이 왔다면 해보고 싶다. 나중에 좋은 작품이 들어오고, 그게(연예계 일)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직장을 다니다가 못하겠다 할 수도 있는 거다. 지금은 가능성만 있다. 현재는 메인을 영국에서 구한 일에 두되, 사이드로 이것저것 다 해보자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한 번 오는 큰 기회들이지 않나. 만약 봉준호 감독님이 '기생충2'를 찍는데 '기생충이 돼볼래?' 한다면 제 인생에 언제 그런 기회가 오겠나"고 웃으며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최혜선에게는 드라마 캐스팅 제안도 오고 있다고. 연기 수업을 받을 생각도 있다고 한다.

여러 일을 다 잘하려다 보니 힘든 적도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최혜선은 "연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혜선은 "내 욕심 때문인 것 같았다. 학업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광고 촬영 같은 지금 이 순간에만 할 수 있는 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언제 또 해보고, 언제 이렇게 폭발적 관심을 받겠나. 원해서 얻은 건 아니지만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데 흘려보내기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국을 오가며 짬내서 해왔는데 어느 순간 '어떤 것도 제대로 하는 게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학업에 100% 매진하지도 않고 광고 일도 100%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 것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없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혼란이 왔을 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내가 욕심부린 대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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