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결혼식, 하객만 1000여 명…김희철·김종국 등
갑질·학폭·불법 도박 등…논란 多
부정적 평가에 꺼내든 '고소 카드'
갑질·학폭·불법 도박 등…논란 多
부정적 평가에 꺼내든 '고소 카드'
유튜버 하늘의 결혼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수 많은 셀럽이 참석했고, 스타들의 축전 영상까지. 학교 폭력, 직원 갑질 나아가 불법 도박 브로커 의혹까지 있던 그의 결혼이 화려하자 세간의 이목은 쏠렸다.
하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남편 하마(예명)과 결혼식을 올렸다. 하마는 인테리어, 건설업 종사자이자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다.하늘의 결혼식에는 약 1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참석자 명단도 화려했다. 김희철, 김종국, 이연복, 이제욱, 세븐, 규현 등 스타들이 자리를 빛낸 것. 대규모 결혼식답게 축전 영상도 주목받고 있다. 싸이, 이민정, 비, 김재중, 박재범, 이병헌, 윤도현, 송민호 등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스타들의 등장에 연말 시상식을 본 것 같다는 평이 대다수. 이들은 대부분 신랑 하마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은 실제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객 대부분은 본 적 없는 분들"이라고 전했다.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 날. 당사자 하늘과 참석자들의 시선과 대중의 판단은 달랐다.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시샘을 넘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유튜버 하늘은 6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이다. '하늘하늘'이라는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하늘하늘'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70억 원.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부와 인기를 거머쥔 인물이다.
'초호화 결혼식'이 비판받는 것은 그의 행적 때문이다. 하늘은 2020년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은 하늘의 회사에 다녔다는 A 씨의 갑질 폭로였다. A 씨는 하늘에 대해 "직원을 노예로 본다. 회의실로 불러내 볼펜으로 머리를 때린다"고 주장했다.
하늘은 "어린 나이에 창업하다 보니 경험이 부족했고 모자랐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직하도록 하겠다"라며 고개 숙였다. 다만 지난해 갑질 폭로자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갑질'에 이어 '학폭' 문제까지 터졌다. 하늘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한 B 씨는 "학창 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하늘은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라며 "상처와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당시 '불법 도박 브로커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비판은 결혼식 축전을 보낸 연예인들도 피할 수 없었다. 축하 영상만으로도 학폭 피해자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 반대로 축하받아야 할 결혼식에 예민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늘이 답답한 마음에 꺼내든 카드는 법적 대응. 얼마 전 담당 로펌을 다녀왔다고 알린 하늘. 결국 가장 행복해야 할 날은 '고소'로 얼룩졌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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