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사진제공=(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이성민이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성민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역)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역)의 이야기.

극 중 이성민은 필주 역을 맡았다. 필주는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환자다.

이성민은 2004년부터 쉬지 않고 '열일' 중이다. 과거 연극 무대에 올랐을 때도 쉬지 않고 했다고. 이성민은 영화 '대외비', '핸섬 가이즈', '서울의 봄'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이날 이성민은 "다 작업해놓은 게 공개될 예정"이라며 멋쩍어했다. 현재 그는 디즈니+ '형사록' 시즌2 촬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성민 /사진제공=(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아직 코로나19 확진되지 않았다는 이성민은 "촬영장에서 검사를 많이 받아 불편했다. '리멤버' 촬영할 때 코로나19가 창궐했다. 정보도 없었다. '어떤 현장에서 누가 죽었대'라면서 흉흉한 소문이 돌 때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때는 마스크 상용화가 될 때가 아니었다. 모 신 하나 찍을 때 조용히 마스크를 썼던 기억이 있다. 슛할 때는 잠깐 벗었다. 그 후에 난리가 나고 일주일에 네 번 씩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공공장소를 가면 인증을 해야 했고, 거리를 둬야 했다. 몇 년 동안 아이들이 마스크 쓴 얼굴만 봤다. 마스크 쓴 얼굴만 봐서 못 알아볼 때도 있었다"며 "저는 집, 현장, 집, 현장을 왔다 갔다 했다. 우리 가족은 코로나19에 다 걸렸다. 그래서 동네 방 잡아서 일주일 격리했었다. 얼마 전에 딸이 감기에 걸렸는데 잽싸게 집에서 '미안하다'고 하고 마스크를 썼다. 제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촬영이) 스톱되니까 그게 좀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오는 11월 18일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역)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역)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이성민은 "고위직을 많이 해봤지만, 재벌 총수는 처음이다. (송)중기랑 좋았다. 중기랑 같이 연기해서 행복했다. 기존에 봤던 그런 재벌들, 귀족들의 모습과는 다른 결의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바라고 있다. 품위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촬영은 거의 1년 가까이 찍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리멤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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