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전자’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의 관계가 급물살을 탔다. 지니 TV(구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지난 14일 공개된 ‘가우스전자’5, 6화에서는 피할수록 엮이는 이상식(곽동연), 차나래(고성희)와 점점 산으로 가는 백마탄(배현성)의 험난한 신입생활이 그려졌다. 차나래는 이상식의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흔들렸고, 건강미(강민아)는 백마탄이 정체를 숨기고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도왔다. 여기에 회장님의 특별 지시를 받은 ‘마케팅3부’가 상부에 잘 보이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5화에서는 아지즈(김대연)의 폭탄 발언 때문에 차나래가 졸지에 이상식의 애인이 되었다. 이상식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차나래가 여자친구 행세에 동참하지만 모해영(이소희)은 쉽게 속지 않는 눈치. 한바탕 소동 이후, 의도치 않게 엮이기 시작한 이상식과 차나래는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메뉴를 고르는 등 우연히 겹치는 일들이 반복되고, 급기야 “사랑은 사랑으로 잊으라는 말 있잖아요”라는 이상식의 발언을 엿들은 차나래는 그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백마탄의 기상천외한 행동이 어김없이 이어졌다. 회장님과 단둘이 엘리베이터를 탄 그는 셀카를 찍는 담대함으로 기성남(백현진)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회사 생활에 영 적응을 못하는 그에게 ‘마케팅3부’ 팀원들이 찾아와 주옥 같은 조언을 쏟아냈다. 무조건 평범하게 행동하라는 건강미와 비범해야 한다는 이상식, 선배 말은 듣지 말라는 김문학(백수장)과 선배 말은 녹음 해야 한다는 성형미(고우리), 그리고 선배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차나래까지 정신없는 뱃사공들 때문에 신입교육은 점점 산으로 향하고 백마탄은 혼란에 빠져 웃음을 자아낸다.
그 와중에 파워그룹 인공지능 스피커가 백마탄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바람에 그의 정체가 탄로날 위험에 처하는데, 건강미가 나타나 힘으로 스피커를 부수며 위기를 모면한다.
그 사이 이상식을 의식하게 된 차나래는 고민에 빠졌다. 갑작스런 칭찬과 식사를 챙겨주는 세심함, 거기에 그를 대신해 방귀를 뀌었다고 나서는 배려심까지. 달리 보이는 이상식의 모습에 차나래가 두근거림을 느낀것. 그래도 도저히 짝사랑을 받아줄 수 없다고 생각한 그가 거절 의사를 전하려던 그때, 이상식이 던진 뜬금없는 “제가 왜 일론 머스크 형을 좋아하면 안돼요?”라는 한 마디에 모든 게 착각이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차나래는 되려 본인이 이상식을 좋아해서 입덕부정기를 겪는 것인가 하는 의심과 함께 충격에 휩싸였고, 이런 속마음을 모르는 이상식은 눈치 없이 차나래 주변을 알짱거리고, 그를 업어서 집에 바래다 주던 중 모해영이 나타나자 차나래를 내동댕이 치는 대형 사고를 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6화에서도 백마탄의 험난한 신입생활이 계속 됐다. 사다리 타기에 걸려 기성남과 둘이서만 식사를 하고, 눈치게임에 걸려 모두가 회피하는 회의에 들어갔다. 가위바위보는 물론 내기에도 족족 지는 탓에 수모까지 당한 백마탄은 불타는 경쟁심을 이기지 못하고 건강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두 사람만의 비밀 특훈이 시작되고, 건강미는 각종 게임 비법과 벌칙을 스파르타로 전수했다. 마침내 게임에 통달한 백마탄이 드디어 실전에 나서는데,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게임 위에 선배들이 있다는 것을. 강제로 기성남과 대중 목욕탕에 가게된 백마탄. 결벽증 있는 그가 싫어하는 것들만 골라 추천하는 기성남과 함께하며 백마탄은 점점 새로운 문화에 눈을 뜨게 됐다.
그 사이, ‘마케팅3부’가 드디어 스페셜 오더를 받았다. ‘불광천 2022 가우스 마사지건 시연 및 자선 청소’ 진행 담당. 회사에 잘 보일 절호의 기회에 팀원들이 바빠졌다. 그리고 회장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튜브로 중계된 행사. 이 행사에서 우주소녀 쪼꼬미가 특별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했다. 우주소녀의 공연이 끝난 뒤 ‘마케팅3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현수막이 내려오는데, 인쇄물이 바뀌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땅 위 현수막에는 마사지건, 하늘 위 풍선에는 회장님 얼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날아가는 풍선을 화살로 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회장님 사진이 땅으로 떨어지고, ‘마케팅3부’의 미래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한편 이상식과 차나래 사이에 갑자기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지난 화에서 바닥에 나동그라지며 양 팔을 다친 차나래는 이상식의 도움을 극구 거부했고, 결국 이상식의 룸메이트 아지즈가 병간호에 나섰다. 그는 능숙하게 차나래를 돌보며 조련에 성공하고, 길들여진 차나래는 수상할 정도로 ‘개’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날 저녁, 술 취해 귀가한 이상식을 기다리고 있던 차나래. 모든 병간호가 이상식의 돈으로 이뤄진 것을 알게 된 차나래는 이상식을 닦달했다. 그러자 이상식이 술기운에 차나래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고, 그를 마주한 차나래가 홧김에 입을 맞췄다. 그동안 앙숙이었던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가 핑크빛 미래를 예고하며, 둘의 관계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악연으로 만났던 백마탄과 건강미 역시 돈독한 사이로 발전하며 앞으로 보여줄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캐릭터 간의 쫀득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가우스전자’는 명실상부 관계성 맛집에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한편 ‘가우스전자’ 7, 8화는 오는 21일(금) 지니 TV와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금, 토 밤 9시 ENA 채널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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