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극본 박윤성/김하늬, 연출 왕혜령, 제작 플레이리스트·재담미디어·코퍼스코리아)이 이하민(서지훈 분)X한소망(소주연 분)의 애틋한 첫키스, 윤보미(강혜원 분)X최진영(윤현수 분)의 커플댄스 도전기, 그리고 이재민(김민규 분)의 형 하민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그려내며 설렘과 공감을 모두 이끌어냈다.
12일 공개된 ‘청춘블라썸’ 9, 10화에서 하민은 소망을 따라 화실에 다니게 됐다. 첫 그림을 완성한 감동도 잠시, 창밖에 비가 내리자 “소망은 진짜 여름이 온 것 같다”고 좋아했지만 하민은 "난 여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가라앉은 하민을 향해 "너 어릴 때 비 맞고 놀아본 적 없지?"라고 말한 소망은 우산을 내려놓은 뒤 하민의 손을 잡고 빗속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머뭇거리는 자신에 비해 용기 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소망을 보며 하민은 조금씩 자유를 느끼게 됐다.
일탈을 마친 후 화실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담요 한 장을 함께 덮고 난로를 쬐며 젖은 옷과 머리를 말렸다. 하민은 "넌 정말 나랑 다른 거 같아. 그동안 난 해야 할 일들만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이라고 자신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네 덕에 새로운 길이 있다는 걸 알게 됐잖아"라며 소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망은 위로하듯 손을 뻗어 하민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시선을 마주한 두 사람은 긴장된 공기 속에 수줍은 첫키스를 나눠 보는 이들마저 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소망은 "키스는 했는데 사귀지는 않는 게 말이 돼?"라는 유경의 말이 신경 쓰여 자꾸만 하민을 의식하고 피하게 됐다. 이상함을 눈치 챈 하민은 "너 왜 나 피해?"라고 물었고 소망은 "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나 진짜 '지나가는 여자 1'이야?"라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하민은 조용히 소망을 안아주며 "좋아해. 너랑 함께 하는 일들은 나한텐 전부 처음이야. 그래서 설레고 무서워"라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까칠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에는 외로움으로 가득 찬 하민은 점점 소망에게 의지하고, 소망으로 인해 자신에게 솔직해져가고 있었다.
6년 뒤 ‘현재의 10대’들의 이야기로 돌아와, ‘가짜 연애’ 중인 보미와 진영은 축제 때 있을 커플댄스 대회에 반 대표로 나가게 됐다. “안 하면 안 되냐”는 진영에게 보미는 "상금 있다잖아. 반장으로서 그걸 어떻게 포기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인터넷에서 찾은 포크댄스 영상을 보며 연습에 돌입한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허리를 감싸는 등 스킨십이 반복되자 서로 의식한 나머지 춤에 집중하지 못하고 긴장한 채 삐그덕대기만 했다. 특히, 얼굴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어색하게 떨어져 시선을 피하는 둘의 풋풋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 미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보미는 우연히 함께 햄버거를 먹으러 간 자리에서 진영이 여동생 진아를 살뜰하게 챙기는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움에 휩싸였다. 진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진아는 "언니가 오빠 여친이구나?"라며 아는 체를 했다. 또 "언니가 진짜 좋긴 한가 봐. 오빠 원래 남 얘기 잘 안 하거든"이라고 말해, 진영이 보미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보미는 재민과 선희의 일을 두고 "제대로 수습도 못할 거면서 일만 크게 벌린 내가 너무 바보 같다"고 자책했다. 진영은 “쉬운 길을 두고 굳이 고생하는 쪽을 택하니까 처음엔 답답하게 생각했다”면서도 "계속 지켜보니까 눈치가 아니라 배려더라"며 남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보미의 성격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좀 말랑해지는 것도 괜찮아. 너무 단단하기만 하면 오히려 금방 부서지기 쉬울 텐데"라며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최진영식 위로를 건넸고, 보미는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가운데, 재민은 자신을 찾아온 엄마와의 대화에서 소망을 언급했다. 처음에는 소망 때문에 형이 죽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재민은 소망을 만난 이후 자신이 틀렸음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또 "그 사람이라도 있어서 형이 겨우 버틸 수 있었어요. 삶에 희망이라곤 없던 형한테 유일한 희망이 돼 줬으니까...근데 그걸 엄마가 다 짓밟았잖아요"라고 엄마를 향한 원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형 하민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그의 죽음에 관한 진실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재민의 모습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해지게 한다.
봄처럼 설레고, 여름처럼 뜨거운 10대들의 사랑 이야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2화씩 독점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2일 공개된 ‘청춘블라썸’ 9, 10화에서 하민은 소망을 따라 화실에 다니게 됐다. 첫 그림을 완성한 감동도 잠시, 창밖에 비가 내리자 “소망은 진짜 여름이 온 것 같다”고 좋아했지만 하민은 "난 여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가라앉은 하민을 향해 "너 어릴 때 비 맞고 놀아본 적 없지?"라고 말한 소망은 우산을 내려놓은 뒤 하민의 손을 잡고 빗속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머뭇거리는 자신에 비해 용기 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소망을 보며 하민은 조금씩 자유를 느끼게 됐다.
일탈을 마친 후 화실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담요 한 장을 함께 덮고 난로를 쬐며 젖은 옷과 머리를 말렸다. 하민은 "넌 정말 나랑 다른 거 같아. 그동안 난 해야 할 일들만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이라고 자신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네 덕에 새로운 길이 있다는 걸 알게 됐잖아"라며 소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망은 위로하듯 손을 뻗어 하민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시선을 마주한 두 사람은 긴장된 공기 속에 수줍은 첫키스를 나눠 보는 이들마저 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소망은 "키스는 했는데 사귀지는 않는 게 말이 돼?"라는 유경의 말이 신경 쓰여 자꾸만 하민을 의식하고 피하게 됐다. 이상함을 눈치 챈 하민은 "너 왜 나 피해?"라고 물었고 소망은 "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나 진짜 '지나가는 여자 1'이야?"라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하민은 조용히 소망을 안아주며 "좋아해. 너랑 함께 하는 일들은 나한텐 전부 처음이야. 그래서 설레고 무서워"라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까칠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에는 외로움으로 가득 찬 하민은 점점 소망에게 의지하고, 소망으로 인해 자신에게 솔직해져가고 있었다.
6년 뒤 ‘현재의 10대’들의 이야기로 돌아와, ‘가짜 연애’ 중인 보미와 진영은 축제 때 있을 커플댄스 대회에 반 대표로 나가게 됐다. “안 하면 안 되냐”는 진영에게 보미는 "상금 있다잖아. 반장으로서 그걸 어떻게 포기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인터넷에서 찾은 포크댄스 영상을 보며 연습에 돌입한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허리를 감싸는 등 스킨십이 반복되자 서로 의식한 나머지 춤에 집중하지 못하고 긴장한 채 삐그덕대기만 했다. 특히, 얼굴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어색하게 떨어져 시선을 피하는 둘의 풋풋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 미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보미는 우연히 함께 햄버거를 먹으러 간 자리에서 진영이 여동생 진아를 살뜰하게 챙기는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움에 휩싸였다. 진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진아는 "언니가 오빠 여친이구나?"라며 아는 체를 했다. 또 "언니가 진짜 좋긴 한가 봐. 오빠 원래 남 얘기 잘 안 하거든"이라고 말해, 진영이 보미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보미는 재민과 선희의 일을 두고 "제대로 수습도 못할 거면서 일만 크게 벌린 내가 너무 바보 같다"고 자책했다. 진영은 “쉬운 길을 두고 굳이 고생하는 쪽을 택하니까 처음엔 답답하게 생각했다”면서도 "계속 지켜보니까 눈치가 아니라 배려더라"며 남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보미의 성격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좀 말랑해지는 것도 괜찮아. 너무 단단하기만 하면 오히려 금방 부서지기 쉬울 텐데"라며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최진영식 위로를 건넸고, 보미는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가운데, 재민은 자신을 찾아온 엄마와의 대화에서 소망을 언급했다. 처음에는 소망 때문에 형이 죽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재민은 소망을 만난 이후 자신이 틀렸음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또 "그 사람이라도 있어서 형이 겨우 버틸 수 있었어요. 삶에 희망이라곤 없던 형한테 유일한 희망이 돼 줬으니까...근데 그걸 엄마가 다 짓밟았잖아요"라고 엄마를 향한 원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형 하민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그의 죽음에 관한 진실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재민의 모습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해지게 한다.
봄처럼 설레고, 여름처럼 뜨거운 10대들의 사랑 이야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2화씩 독점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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