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가창한 드라마 OST ‘Christmas Tree’(크리스마스트리)가 프랑스 최대 TV방송국의 인기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프랑스 최대 민영 TV채널 TF1에서 방송된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더 보이스 키즈’의 배경음악으로 ‘Christmas Tree’가 흘러나와 시청하던 프랑스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더 보이스 키즈’는 6세에서 15세 사이의 가수 지망생을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Christmas Tree’는 높은 음악성을 가진 출연자들이 등장한 음악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뷔의 달콤하고 소울풀한 목소리의 ‘Christmas Tree’는 2022년 결승전에 진출할 어린이가 발표되고 어린이를 향해 심사위원과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왔다. ‘Christmas Tree’는 출연한 어린이의 목소리에 감동한 심사위원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과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장면에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프로그램이 나간 후 프랑스와 뷔와의 특별한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뷔는 지난 6월 열린 파리패션위크 셀린느쇼에 초청돼 참석했다. 뷔를 보기 위해서 파리 거리를 마비시킨 수천 명의 팬들을 본 파리 현지인들은 물론 전 세계 패션계는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프랑스 최대 매거진 파리매치는 뷔를 패션위크의 ‘메가스타’로 칭하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Christmas Tree’가 인기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것은 프랑스에서의 뷔의 대중적인 인기와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높은 음악성을 동시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뷔의 노래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뷔의 자작곡은 정식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배경음악으로 종종 등장했으며 뷔가 작사·작곡, 프로듀싱, 가창한 ‘Sweet Night’은 이탈리아방송협회(RAI) TV ‘Rai 2’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페키노 익스프레스’의 배경음악으로 수회에 걸쳐 흘러나왔다. 다.
특히 뷔의 소울풀한 목소리는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나 좋은 추억을 생각하는 장면에 자주 흘러나와 출연진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뷔를 염두에 두고 곡 작업을 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음악감독 남혜승도 이 소식을 인스타그램스토리에 게재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