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아, 아무것도 없는 나를 믿고 내 곁으로 와줘서 고마워. 일만 하느라 외롭게 해서 미안하고 앞으로는 일을 좀 줄이고 네 곁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게"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수영이 6일 '8살 연하' 예비 아내 허수양 씨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두 사람은 내달 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1년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셈.

김수영은 씨름부 후배에게 '동물 보건사' 여자친구를 소개받았다고. 그는 "후배 말에 의하면 우리가 성격이나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라며 "여자친구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다정다감한 면에 반했다.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주더라"라며 "건강 도시락도 싸주고 옷이나 신발, 맛있는 것도 사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아내 못지않게 김수영도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프러포즈를 깜짝 준비 중이다. 두 달 동안 고민했다. 곧 프러포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격적으로 잘 맞는다는 두 사람. 덕분에 양가 어른들도 결혼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고.

김수영은 "결혼식이 한 달 정도 남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그냥 즐겁다. 여자친구와 소꿉장난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정승환 형이 결혼 선배로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결혼생활은 어떻게 해라,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이기려고 하지 말아라 등 여러 조언을 듣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두사람의 신혼집은 아내의 근무지 근처인 강원도 원주에 마련됐다. 김수영은 "신혼집 인테리어를 할 때 편백나무를 사용했다. 오래오래 건강을 신경 쓰며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결혼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2세는 생길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육아 예능이나 부부 예능에 욕심이 많다. 불러만 주신다면 나보다 웃긴 예비 아내의 끼를 볼 수 있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수영은 결혼뿐 아니라 사업으로도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유통 마케팅 업체 너로픽마켓 대표로 활동 중이며 인테리어 업체 한길로spc강마루 상임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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