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주경기장에 입성했다.
아이유가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했다. 한국 여성 가수가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것은 아이유가 최초다.
주경기장은 좌석수 6만 9950석에 스탠딩 포함 최대 10만 명 수용 가능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17, 18일 열린 아이유 콘서트에는 약 13만 명의 관객이 입장해 아이유와 귀한 시간을 나눴다. 아이유의 공연은 7시 정각 시작됐다. 리프트 위에서 '에잇'을 부르며 등장한 아이유와 라이브 밴드, 하이라이트에 맞춰 터지는 폭죽, 관객석으로 휘날리는 꽃가루가 일몰과 겹쳐 장관을 이뤘다.
'셀러브리티'까지 부른 아이유는 관객석을 둘러보며 "오늘도 다 찼네"라며 기뻐했다. 아이유는 "3년 만에 공연으로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된 아이유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덥다. 근데 하늘이 정말 예쁘지 않았나. 석양이 질 때 '에잇'을 부르고 싶었다. 예전부터 기획해놓았던 건데 하늘이 예뻐서 마음이 놓였다"고 만족했다.
좌석에는 연두색의 방석이 놓여있었다. 이는 아이유 어머니가 직접 팬을 위해 한 달 반 전부터 주문해놓은 방석이라고. 아이유는 "여러분 거다. 공연 끝나고 챙겨가셔라"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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