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가수 임재범이 신곡을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신동엽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72회는 아티스트 임재범 편 2부로 꾸며졌다. 임재범이 아티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정홍일, 서문탁, 이정, 임태경, 황치열&김창연, 유성은&루이, 이소정, 김기태, 김재환이 출연했다. 이중 정홍일, 이정, 황치열&김창연, 김재환이 2부에서 임재범의 명곡을 재해석했다. 임재범은 2부 오프닝 무대로 신곡 ‘아버지 사진’을 열창했다. 아버지를 향한 그의 진심이 녹아있는 무대는 먹먹함을 자아냈고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MC 신동엽은 "얼마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여러가지 장면이 떠오르더라"라며 신곡 무대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첫 번째로 2부 경연 무대를 꾸민 주인공은 황치열, 김창연이었다. ‘너를 위해’를 선곡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음색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정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정은 소울풀한 목소리로 ‘사랑’을 열창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첫 번째 대결에서 황치열, 김창연이 승리했다.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이어 정홍일이 출격했다. 정홍일은 정통 헤비메탈로 승부를 걸었다.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한 정홍일은 임재범을 위해 직접 임재범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세션을 섭외해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줬다. 용암이 분출하듯 쏟아내는 강렬한 사운드와 소름을 돋게 하는 정홍일의 보컬이 박수를 칠 수 밖에 없게 했다. 임재범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죠”라며 “음악 듣는데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가지고”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준 정홍일이 1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경연자로 김재환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만인의 사랑을 받은 곡 ‘고해’를 선곡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김재환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고해’를 완성했고, 무대를 감상한 임재범은 김재환의 새로운 해석이 마음에 들었음을 밝히며 “김재환이라는 이름이 빌보드에 올라가길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정홍일과 김재환의 마지막 대결에서 정홍일이 승리하며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임재범 편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임재범은 “이전보다 나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방송이었지 않나 싶다. 고맙습니다”라며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임재범과 후배 아티스트들이 함께 임재범의 신곡 ‘위로’를 부르며 2주에 걸쳐 방송된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임재범 편의 피날레를 알렸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임재범 편은 2주에 걸쳐 안방극장에 전율과 감동, 위로와 진한 여운을 남겼다. 7년만에 무대로 돌아온 레전드 보컬리스트 임재범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고, 카리스마에 가려져 있는 유쾌함과 소년 같은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성대모사, ‘고해’ 열창 등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보여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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