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도시어부4' 영상 캡처


이덕화가 '도시어부4' 고정 멤버 최초 트리플 황금배지를 달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이하 '도시어부4')에서는 라이머, 조정민, 설하윤이 지난주에 이어 대구 낚시 대결을 진행하는 모습과 박진철 프로의 팔로우미로 추자도 돌돔 낚시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는 강철 노인 이덕화가 또 한 번 불굴의 집념을 보여줬다. 오전 문어 낚시에서 생꽝이었던 이덕화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멤버들이 휴식을 취할 때도 홀로 손에서 낚싯대를 놓지 않았다. 김준현이 51cm 대구를 낚아, 5짜 이상 빅원으로 사실상 황금 배지 획득이 기정사실화됐다. 그때 낚시 종료 10분을 앞두고 이덕화의 초릿대가 심상치 않게 휘었다. 몇 분간 이어진 힘 씨름 끝에 낚아 올린 대구의 길이는 놀랍게도 52cm. 막판에 짜릿한 대역전극을 만들며 김준현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들었던 일명 '반반 문어 사건'의 판결도 공개됐다. 김준현과 라이머의 에기에 동시에 걸린 문어를 두고 발생했던 소유권 분쟁의 공정한 판결을 위해 선장이 직접 나섰다. 이로써 김준현과 라이머는 사이좋게 문어 무게를 절반으로 나눠 가지게 됐다. 그 결과 이덕화·라이머(라이어와 양치기) 팀은 문어 총 무게 1위, 대구 총 무게 1위를 달성하며 두 개의 배지를 획득. 이덕화는 대구 빅원 배지까지 품에 안아, 도시어부 고정 출연진 중 최초로 트리플 황금 배지의 주인공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물 돌돔을 호언장담한 '완장남' 박진철을 따라 추자도 돌돔 낚시가 진행됐다. 멤버들 몰래 진도에서 추자도까지 뒤따라가 갯바위에서 하모니카를 불며 깜짝 등장한 KCM은 돌돔 신기록을 깨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추자도 첫날 황금 배지의 주인공은 돌돔 첫수에 이어 43cm 돌돔을 낚은 '막뚱이' 김준현이었다. 돌돔 인생 최대어를 낚은 김준현은 무려 10마리의 돌돔을 낚은 박진철로부터 끝내 빅원 자리 지켜냈다. 1cm 차이로 아깝게 빅원을 놓친 팔로우미의 주인공 박진철은 김준현에게 황금 배지를 달아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추자도 돌돔 전쟁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화려한 낚시 모션으로 짜릿함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해 낚시 애호가들의 호평을 얻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 돌돔 대결에서 승리해, 최종 낚시왕 타이틀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될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도시어부4'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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