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돈스파이크가 자신이 성격 문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신혼 2개월 차의 돈 스파이크·성하윤 부부가 출연했다.지난 6월 4일 결혼한 부부는 신혼여행 경유지에서 돈스파이크의 짐이 오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성하윤은 "제 짐은 왔는데 오빠 캐리어가 안 왔다. '다음 날 도착할 거다' 했는데 다음 날도 안 오더라. 조식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빠는 해외에 나가면 맞는 옷이 별로 없다. 근데 땀이 많다. 옷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2XL가 오빠한테 딱 맞더라. 딱 맞게 입고 다녀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활 패턴으로 인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일을 한 성하윤은 "직업 특성상 새벽 출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새벽 4시~5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돈스파이크는 "오전 6시에 잔다. 오후 1~2시 쯤 일어난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남녀가 다르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서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활은 좀 다른 문제더라.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잠을 잘 못 잤다"고 전했다. 성하윤은 "집이 어릴 적부터 보수적이었다. 외박은 절대 불가였다. 저는 다른 곳에서 잠도 잘 못자고 집에서 한두 시간이라도 자야 한다. 잠잘 때도 예민하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제가 잠버릇이 사나워서 하윤이 잠들면 거실로 내려와 있다"며 "이러다 각방을 쓰게 되는 거 아닌가 싶다. 노력은 하는데 계속 안 맞으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밤에 잠을 안 자는 이유는 리뷰를 확인한다.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마음에 안 들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전했다.돈스파이크는 자신이 '4중인격'이라고 고백했다. 돈스파이크는 "저는 희한한 사람이고 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옛날부터 삶이 다 꿈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과 망상이 많다.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고 털어놓았다.

'4중인격'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에 대해서는 "4명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이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전 집에선 움직이지 않고 침대에만 있는다. 그런데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한다. 해외에 나가서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리더십 넘치는 아주바가 나온다"며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는 것도 많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돈스파이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전혀 아니다. 자폐 스펙트럼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렵다. 돈스파이크 씨는 대화를 잘 주고받고 사회적 언어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생기기 전에는 또래 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 경험이 적었던 것 같다. 상호 작용 능력 자체는 있으나 그런 경험을 많이 안 하니까 상대의 반응을 해석하는 게 어렵다거나 주관적으로 해석하게 된다"고 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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