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당구


'2002 월드컵 신화' 안정환이 월드컵보다 더 떨린다고 하는 순간이 온다.
'동네당구'가 특별한 매치로 꾸며진다. 이번주부터 7개 프로 당구 구단과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여하는 '동네당구 챔피언십'을 벌이는 것. 대망의 개막전을 앞두고 4MC는 당구 여신들의 출연을 기대한다. 하지만 강동궁(SK렌터카 다이렉트)과 조재호(NH농협카드 그린포스) 프로가 등장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22년 지기' 강동궁, 조재호 프로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한다. 조재호는 강동궁을 처음 보자마자 "형인 줄 알았다"며 선제공격에 나선다. 이에 강동궁은 잠시 동공 지진을 일으켰지만 이내 조재호가 생일을 언급하며 자신을 견제하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게 무슨 X 소리인가 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두 프로의 모습을 본 안정환은 흥미진진해 하는 표정으로 "오늘 솔찬히 재밌겠는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한편, 김용만이 뜻밖의 활약으로 '에이스' 안정환의 멘탈을 제대로 흔든다. 김용만은 조재호와, 안정환은 강동궁과 팀을 이루어 당구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팀 구성을 본 안정환은 여유 있는 승리를 예상한다. 하지만 매번 부족한 당구 실력으로 동생들에게 구박만 받던 '맏형' 김용만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접전이 펼쳐졌고, 급기야 안정환은 스트로크를 준비하는 조재호에게 "170cm 안되지 않아요?"라며 멘탈 공격까지 감행한다. 계속되는 동점 상황에 안정환은 "월드컵 때 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과연 승리는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동네당구'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프로 당구 선수들 간 좌충우돌 당구 대결이 펼쳐지는 '동네당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SPOTV 2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STA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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