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공연 '싸이 흠뻑쇼 2022'에서 무대 해체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7월 31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의 무대 조명탑 철거 작업을 하던 몽골 국적의 남성 A씨가 약 20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작업 도중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강릉의 강수량은 11.5mm였다.이에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노동자의 사망자 소식을 전했다.
피네이션은 "7월 31일 오후 3시 50분경,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외주 스태프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면서 "고인은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A외주업체에 고용된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또한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피네이션은 "당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이라며 비통해했다.이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면서 "또한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싸이만의 브랜드 콘서트로 올해 3년 만에 개최됐다.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7주 동안 인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10회로 개최된다.
8월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13·14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흠뻑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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