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자기 대표작으로 '박하사탕'을 꼽았다.
8일 오후 경기 부천시 고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설경구는 설경구다'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정지영 조직위원장,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BIFAN은 2017년부터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했다. 전도연을 시작으로 정우성, 김혜수에 이어 3년 만에 재개하는 배우 특별전 올해의 주인공은 설경구가 선정됐다.
'설경구는 설경구다'를 통해 설경구의 지난 행보를 돌아본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공공의 적',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배우가 직접 선택한 7편의 대표작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설경구는 자기 대표작으로 '박하사탕'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저의 대표작은 '박하사탕'이다. 작품은 한 감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을 비롯해 오만 감정이 다 들어가야 하는 작품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박하사탕' 때만큼 말초 신경까지 끌어와서 카메라 앞에서 작품을 한 경험이 없었다. 제가 끌어올 수 있는 건 다 끌어왔다고 생각한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앞으로도 대표작은 '박하사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BIFAN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7일까지 오프, 온라인 하이브리드로 11일간 개최된다.
부천=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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