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ENA PLAY '호캉스 말고 스캉스’ 방송 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의 과거를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N·ENA PLAY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에서는 인천 을왕리 호텔을 찾은 소이현, 예지원, 소유, 김지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민은 손담비의 빈자리를 대신 채웠다. 그는 “소유와는 아는 사이고 친구는 아니다”라며 소이현을 향해 “우리 둘이 84년생 친구다”라고 반가워했다. 소이현은 “요새 좋은 소식 들리더라”라며 김준호와의 열애를 언급했다. 더불어 “나 그분이랑 여행 메이트였다”라며 “남편이랑도 친하다. 우리 곧 자주 보겠네”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김지민은 “담비 언니의 공백을 가득 메워서 담비 언니를 밀쳐내고 고정으로 출연하겠다”며 야욕에 불탔다. 그는 수영복 가져왔냐는 질문에 “저는 그냥 알몸으로도 잘 논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캉스’ 멤버들은 서해를 볼 수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1박 2일 여행에 나섰다. 김지민은 “몇 번 와봐서 익숙하다”고 했다. “누구랑 왔냐”는 질문에는 “혼자 왔겠냐”며 “여기는 당일치기로 오기 힘들지 않냐”고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인 VIP 스위트룸을 둘러보던 김지민은 침대가 하나밖에 없자 충격에 휩싸였다. 김지민은 “한 침대에서는 같이 못 잔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이현이 “동성이랑은 못 자고 이성은 괜찮은 거냐”고 물었고, 김지민은 “모르겠다. 혼전 순결주의자라서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김지민은 개그우먼으로서 힘든 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어디를 가든 나 스스로 자꾸 낮춰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어딜 가든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여자인데 자신을 희생하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걸 버텨야 한다”며 “내 옆 사람을 돋보이게 하려고 기분은 나쁘지만, 일부러 나를 낮추게 된다”고 했다.

그는 “행사장에 가면 여자 가수, 배우들과 개그우먼은 대우가 다르다”라며 속상해했다. 소이현은 “사람을 울리는 건 아주 쉽다. 웃기는 게 어려운 것”이라며 희극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소이현은 “여자 개그우먼들을 좋아해서 내가 쫓아다니면서 친해진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지민이 “왜 나는 쫓아다니지 않았느냐”고 서운해하자, 소이현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 개그우먼들은 홍윤화, 김민경 등 잘 먹고 나랑 같이 먹어주면서 먹장군 해 주는 친구들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예지원은 김지민을 위해 티타임을 준비했다. 그는 예지원의 섬세하고 자상한 면에 감동했다. 예지원은 연애 중인 김지민의 근황을 물었다. 그러자 김지민은 “그런데 너무 못 본다”며 “너무 바빠서 9일에 한 번 본 적도 있다. 그렇게 가까이 사는데도 그렇다. 그런데 오히려 못 보니까 안 싸우고 애틋하고 그렇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김준호가 술자리에 불러내거나, 친해서 챙겨주시나 했는데 아니었다”라며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본인도 모른다더라. 아주 오래됐다고 했다”고 러브스토리를 떠올렸다. 또 김준호가 자기 집에 노래방 부스를 만든 것 또한 김지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고 뒤늦게 깨달았다고.

김지민은 이혼을 겪은 김준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번 갔다 오신 핸디캡이 있으니까 노력 많이 했죠”라며 “저도 그거 생각 안 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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