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김홍선 감독./사진제공=넷플릭스


김홍선 감독이 글로벌 히트작인 '종이의 집'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홍선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지난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페인 작품이 원작인 이번 시리즈는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으로 한국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세계관을 구축했다.

2018년부터 한국판 '종이의 집' 기획을 시작했다는 김홍선 감독. 그는 "당시에는 시즌2까지 나온 상황이었고, 이렇게까지 글로벌 히트작은 아니었다"며 "재밌는 이야기라 한국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원작이 글로벌 히트를 하게 되면서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원작 '종이의 집' 시즌5가 종영한 지 6개월 만에 선보이는 한국판 리메이크작이라는 점에서도 부담감이 컸을 터. 김 감독은 "우리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즌3~5가 나왔다. 작년에 한창 촬영할 때쯤 시즌5가 나와서 우리 역시 너무 급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긴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가상의 공간을 만드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통일을 앞둔 상황에서 공동경제구역이 생긴다면 어떤 모습일지 끊임없이 상상했다"며 "원작의 경우는 유럽의 은행, 스페인의 전통적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조폐국은 한국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성벽이라고 생각했다. 밖에서는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요새처럼, 안에서는 갇힌 느낌이 들기를 원했다. 내부적인 건축 구조 역시 한국 건축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문양을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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