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중국팬들의 독보적인 앨범 구매력이 홍콩 언론의 경제면을 장식했다.

지난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뷔의 중국팬들이 당국의 한류 단속에도 불구하고 미화 350만달러 상당의 ‘프루프(Proof)’ 앨범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뷔의 중국 최대 팬클럽 ‘바이두 뷔바’가 ‘Proof’ 발매 첫 날인 10일 약 17만장을 공동구매하며 350만달러, 한화 약 45억원어치의 구매영수증을 인증했다고 전했다.이는 ‘바이두 뷔바’가 2019년 진행한 공동구매 규모(175만달러)보다 두 배 더 많은 금액으로, 중국의 ‘Proof’ 앨범 전체 구매량의 40%에 해당한다.

‘Proof’는 19일(현지시각) 발매 첫 주 31만 4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뷔의 개인팬덤인 ‘바이두 뷔바’가 구매한 17만장은 첫 주 미국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엄청난 양으로, 역대 K팝 앨범 공동구매 랭킹 1, 2위를 휩쓸고 있는 '바이두 뷔바'는 팬덤경제 1인자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0년에는 'MAP OF THE SOUL : 7'앨범 23만장 공동구매로 역대 K팝 개인 팬덤 공동구매 1위 기록을 세웠다. 52억원에 달하는 구매액은 K팝 역대 최고 금액으로,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판매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압도적인 구매력은 중국내 뷔의 인기에 기반한다.

‘바이두 뷔바’는 중국 K팝팬들의 주요 온라인 활동무대인 웨이보에 178만 7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실질적인 중국 내 인기도를 나타내는 팔로워 수, 게시글 수, 페이지 뷰에서 모두 BTS 멤버 중 1위를 자랑한다.

팬파워의 지표가 되는 생일모금에서는 2년 연속 K팝 1위를 기록했고, 지난 해 뷔의 생일 모금에서는 1분만에 5억원을 모으며 K팝 역대 생일모금 신기록을 세웠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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