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회사 CEO 활동 중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금을 쾌척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직원들과 사내 세미나를 갖는 여에스더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여에스더는 1~5월의 결산 보고와 함께 각 팀의 출석 보고에,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보고에 따르면 홈쇼핑팀의 경우 목표율을 117% 초과 달성했고, 해외팀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5월 매출이 4월 대비 160% 상승했다.
업무 보고 이후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에스더는 "너네 금융 치료를 확실하게 해주겠다"며 실적이 미미했던 신유통팀은 현금 100만 원, 회계팀과 영양상담팀, 제품개발팀, 홈쇼핑팀, 해외팀은 500만 원, 5월 온라인몰에서 목표 100%를 달성한 마케팅팀은 1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
여에스더가 이날 총 지불한 인센티브는 3600만 원. 전현무는 "차 한 대 값"이라며 감탄했고, 장윤정은 "만 원짜리로만 하니 더 느낌이 좋다. 벽돌 받는 느낌"이라며 말했다.여에스더는 "여자로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이 힘들었다. 내가 힘들 때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 너희가 내 옆에 없었으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다들 내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생각하지만, 동료가 통장에 6만 2900원만 남겨놓고 간 적도 있었고, 민원이 들어오면 경찰서에 가서 5시간씩 조사도 받아야 했다. 그것도 여러 번 받았다. 회사를 키우며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이 내가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고. 정말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여에스더는 지난주 방송에서 여직원들을 향해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야”라며 “너희 얼굴 시뻘겋고 눈도 부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원에게는 “진짜 미안한데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이라고 해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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