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앤디가 9살 연하 예비 아내 이은주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앤디가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앤디는 예비 신부에 대해 "지금은 퇴사를 했는데 제주 MBC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했다. 홍지윤은 "제주도에서 뵀는데 너무 미인이시더라. 라디오에서 봤는데 너무 미인이시고 성격도 좋았다. 좋은 분과 결혼하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어땠을까. 앤디는 "소개팅은 아니었다. 친구가 밥 한 끼 먹자고 해서 나갔는데 계셨다. 말주변도 없고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친구가 계속 '둘이 되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앤디는 "저는 그런 걸 되게 싫어한다. '조용히 좀 있어라 내가 알아서 한다'라고 했다. 근데 자꾸 그렇게 말을 하니까 홀린 듯이 빠져들게 되더라.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라고 했다. MC 박명수는 "전진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데 앤디는 어떠냐"라고 물었다. 앤디는 "딱 이 사람이다,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다. 제가 잘못 온 자리인 줄 알았다. 되게 어색했다. 그런 자리를 안 좋아해서"라고 밝혔다.
프러포즈 질문엔 "방송이 6월 8일에 나갈 예정이니 했다고 해야하나. 아직 안했다"고 답했다.
김용만은 앤디에게 영상편지를 요구했다. 앤디는 "은주야, 오빠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그 부족한 걸 많이 채워줄게. 우리 앞으로 잘 살자. 사랑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한편 앤디는 이은주 아나운서와 오는 12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이은주 아나운서는 1990년생으로 앤디보다 9살 어리다.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를 졸업한 뒤 제주 MBC에서 앵커로 일했고, 현재는 퇴사했다.
앤디는 지난 1월 19일 자필편지로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한 사람이 생겼다. 제가 힘든 순간에 저를 웃게 해주고 저를 많이 아껴주는 사람"이라며 "이제는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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