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입만 열면 금쪽이가 거짓말을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오은영은 "거짓말 하는 아이의 이유가 있다. 첫째로는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심한 경우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여유롭던 가정에 가세가 기울었을 때 이아기 거짓말하는 경우였다. 두번째는 애정이 결핍됐다고 느껴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다"라고 밝혔다.
금쪽이는 뭉칫돈을 들고 친구들에게 시원하게 쏘며 돈을 몽땅 써버렸다. 거기에 엄마의 지갑에 손까지 대 엄마를 화나게 했다. 이에 오 박사는 "거짓말과 도둑질을 한꺼번에 하고 있다. 이 문제가 지속되면 아이의 신용이나 평판, 관계에 너무 많은 문제가 생긴다. 문제의 수위가 꽤 높다"며 심각성을 짚었다.
또한 오 박사는 "금쪽이에게 돈은, 관계를 시작하는 포문같은 수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쪽이가 상습적으로 거짓말하고 도둑질하는 이유는 충동성이 강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이어 "엄마도 좀 충동적이시더라. 감정적 표현이 충동적이고, 반응이 빠르시더라. 애가 좀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부정적 감정을 드러낸다"며 "근데 금쪽이는 감정적 교감이 중요한 아이인데, 표현이 거친 엄마에 섭섭하고 외로움을 느꼈을 것"라며 "엄마가 '취조형 엄마'에서 '대화형 엄마'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라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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